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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광주> 추억의 역을 찾아가다 --- 송정리 역(현 광주 송정역과 송정시장)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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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78년 하고도 5월 10일.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군에 입대하고 10주간 교육 후 광주

상무대 기갑학교로 이동한 날이다.

여산에서 교육을 받고 논산역으로 이동해 밤 열차로 송정리 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조금 넘어서.....

만 18세 어린 나이에 다녀 본 곳이 없는 서울촌놈(?)이기에

송정리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더더군다나 상무대가 어딘지도 모르고

집에 가라고 해도 동서남북을 몰라 못 갈것같았던

40년전의 송정리 역 추억///

그렇게 만난 송정리 역이 광주에서 기갑 군사교육을 끝내고

기갑학교에서 조교로 군생활을 하면서 10여년간 주말이나 휴가때

서울을 오가며 정이 든 역이 되었었다.

목포에서 용산으로 가는 호남선 열차가 오는 역.........

이 곳에서 군용열차로 밤새 달려 새벽에 용산에 떨어지면

지하철로 집으로 향하던 추억이 있던 곳

지금은 광주광역시 송정으로 편입되어

발전을 하고 또 옛 시장골목이 지역의 작은 명소로

발전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송정리 역 주변을 돌아본다.


광주 송정역과 송정리시장


예전에 비해 송정리가 광주 광역시 행정구역으로 포함되며

광주의 지하철역도 지나고 많은 발전을 하였다. 

이 곳은 역 앞에 있는 옛 시장골목인데

역사가 꽤 오래 된것 같다.  



송정 1913 시장골목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 100미터 조금 넘을까?

이 지역을 아기자기하게 특성화 하여 먹거리 골목으로 조성해 놓았네.

나 예전에 광주 근무할 때 이런 모습은 아니었지....

무려 35년 시간 전이었으니...

입구에 좌우측에 국밥집이 자리잡고 있네

기차역은 24시간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특히 새벽 이른 시간에 역에 도착한 사람들이 찾아 아침을 해결하기엔 딱인 것이 우리 국밥

바삭바삭 상추 튀김

상추튀김은 광주의 분식중에 손 꼽는 분식

간장에 청양고추, 양파 등을 잘게 썰어 놓고 작게 튀긴 오징어, 고구마 튀김등을 상추에 싸서

간장올려 먹는 맛..

처음의 상추튀김은 큰 튀김을 가위로 작게 썰어서 주었는데.

송정시장골목에도 상추튀김 분식집이 있네

시장골목 보도블록의 동판 숫자의 의미는?

시간이 오후로 되면서 사람들이 시장골목에 모이네

1913 송정시장의 꿈


오랜세월 한 자리에서 오가는 열차 승객을 위해 막걸리와 안주를 만들어

팔던 밥집 겸 술집의 사연도......

그리운 학창시절로..

이 이야기는 중고등학교 때 거의 비슷한 교복과 교련 과목을 수업받은

중 장년들의 추억 사진관

다양한 상점들이.....



아짐손 불 곱창갈비.

이 식당은 술집이니 저녁에 손님이 많겠네

두부마을 옆 국수공장

이름이 참 재미있군

삼겹살로 특이하게 음식을 만들어 파는 가게

삼뚱이... 불꼬챙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며 있군

광주를 떠난 것이 1990년 10월

그 후 미 8군에서 근무를 하고 안양, 여산에서 근무를 하고...

광주의 근무 이야기는 아주 오래 된 추억이 되었네..

그 때 연탄불 곱창구이, 송정리 떡 갈비....

저렴하게 술 한잔 먹을 수 있었던 추억의 송정리 역 앞

많이 변해버린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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