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눈이 펑펑온 날 구룡 체력단련장에서....

4명이 운동을 하기로 한 날

아침 7시 52분이 Tee off 시간.....

집에서 6시 50분 즈음에 장비를 챙겨 출발을 합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전화를 보니 같이 운동하기로 했던

메너가 좀 지저분한 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기상 관계로 오늘은 선택제로 진행되며

운동을 안 해도 된다고 한다고.....

어제도 비온다고 운동을 취소하고 본인 입으로 스크린 가자 해 놓고

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핑게 저핑게 대며 오지 않더니

눈이 온다고 못 가겠다고......

참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는 지인 입니다.

그래도 논산에서 오는 나머지 2명이 있기에

구룡체력 단련장으로 갑니다.

그 곳에서 2명을 만나 운동을 강행하기로 했는데

운동을 시작하니 눈이 더 많이 옵니다.

우리 앞조는 이미 출발을 했고 우리도 출발을 합니다.

눈 밭이 칼라 볼을 사용해야 하기에 거금 1만 2천원 주고

핑크색 칼라볼도 사고...

눈오는 구룡 체력단련장

1번홀 시작하는데 필드가 눈 밭입니다.

그래도 운동을 출발했으니 가야지요.

돌아가도 환불은 불가 하니까....

크럽하우스 앞 출발점.

이 곳에서 카트 타고 출발하는데 우리 카트는 크럽하우스 지하 주차장에서

대기 중 입니다. 눈이 내려서.....

우리 말고도 몇 팀이 운동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네요.

사진기는 차에 두고 와서 폰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퍼팅 연습장을 직원들이 눈을 치웠습니다.

이 때 분위기는 운동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듯 했습니다.

1번홀 티 박스에 우리 앞조가 출발을 합니다.

여자 둘 남자 둘 이렇게.....

4번 홀인가 지나서 갑자기 사라져서 가버립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우리가 출발하자 눈이 더 옵니다.

칼라 볼도 소용이 없습니다.

한 번 치고 눈 밭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공을 찾고......

같이 운동한 동반자 중 1명의 건강이 좋지 않아 5번 홀 부터는 카트 운전만하고

나 하고 한 명만 운동을 합니다.

5번 홀 끝나고 그늘집에서 뜨끈한 어묵전골과 막걸리로 몸을 녹여 봅니다.

시원하고 뜨겁고 막걸리도 맛나고...

그늘집에 우리만......일하시는 분들도 우리 출발하면 철수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뒤에 두 팀이 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 팀 들도 철수를 했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국물 시원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어묵..

막걸리 안주에 ,,,추운 겨울날에 딱 입니다.

기왕 시작한 운동 즐거운 마음으로 18홀까지 끝내자고.......

크럽하우스 지나 인코스에서는 둘이 출발하고 건강이 조금 좋지 않은 동반자는

목요탕에서 따뜻하게 있으라고 이야기 하며...계속 갑니다.

눈이 더 옵니다...

9번홀 끝나니 눈이 그칠것 같은데

동반자 이야기가 그냥 끝내고 스크린 운동을 하자고 합니다.

같이 온 동료가 혼자서 9홀 끝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은 미안하다고.....

그래서 전반 9홀만 운동을 하고 간단하게 샤워하고 계룡시청앞

스크린 골프로 이동을 해서

36홀 운동하면서 짬뽕시켜 먹고......

그렇게 눈 온날 골프 운동을 했습니다.

눈은 왔어도 날씨는 춥지 않았던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