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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쌀쌀한 날에 한그릇으로 든든하게 --- 사골 시래기 국밥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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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는 날 오늘은 야근입니다.

아침 9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9시에 종료되는

경비 철야근무..

주간근무 종료 후 야간근무로 넘어 가는 시간에 저녁타임...

청사 식당에는 가기 싫고 해서 근처의 식당을 찾아

다니다가 별로 특별한 것도 없어서 어디 시장통에

기웃거리다가 그냥 들어간 식당에서 저녁 한끼를 먹습니다.

맛집은 아니니까....

그냥 쌀쌀한 날씨에 부담없이 먹는 저녁 식사 입니다.


대평동 시장 사골 시래기국밥




오후 7시가 넘었으니 작은 시골마을 시장골목의 장사들 모두 철수할 시간

이 식당도 끝물인데 나이 60대 아주머니가 주인이시네요

엄니네라고



식당에는 4인 테이블 4개가 전부인데 식당벽에는 여러가지 낙서가 빽빽한데

유명한 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 조그만 시장골목의 식당에 뭔 사연이 있는 낙서가 이리도 많은지....


주인아주머니에게 낙서에 대한 사연을 물으니 잘 모른다고......

아마도 눈길을 끌기 위해 누군가가 많은 사람의 낙서처럼 위장을 한 것 같아요......


주인아주머니의 퉁명스러운 답변을 듣고....

처음에 식당에 들어서니 남자 둘이서 삼겹살에 소주를 먹고 있고

분위기도 그렇고 해서 "술집이네" 한 마디 했다가 술먹으면 술집이고 

밥먹으면 밥집이지 뭐가 문제냐고 핀잔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눌러 앉아 사골 시래기 국밥을 주문했지요.

주문한 밥상 차림입니다.

조금 너무 자유스러운 것 같아요....좋게 표현해서

정성이 조금은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김치

깍뚜기


혼자 밥을 먹는 모습은 참 처량합니다.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 살자고 일하는데

먹어야 하지요...


푹 삶아진 시래기 대접에 밥 말아서 후딱 먹고 나왔습니다/

근무를 위해 가야 하니까.......


무슨 맛인지 기억은 가물가물.....

사골 시래기 둑배기가 식어서......

사진으로 봐도 둑배기가 식은 것을 쉽게 알 수 있지요.

너무 늦게 가서 그런가 봐요...아주머니도 문 닫고 집에 가야하니까.....

뜨거운 둑배기 시래기 국에 밥 한공기 잘 말아서 한 수저 퍼먹고

매콤한 청양고추 된장찍어 먹으면 제 맛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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