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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길의 작은 흔적들

<논산> 대둔산 수락계곡 대둔산 철쭉제 -- 주먹밥 점심으로 준비한 산행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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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아내와 산행을 합니다.

아침에 찬밥을 덥혀서 김치 볶음과 멸치 볶음 그리고 내가 따온

두릅으로 만든 전을 챙기고

출발합니다.

논산 대둔산 수락계곡은  집에서 30여분 달려 가면 만납니다. 

벌곡지나 수락계곡으로......

동네 주민들이 준비한

산 철쭉 축제가 있다고 하는 곳으로...


벌곡 수락계곡 산벚꽃 축제



수락계곡은 대둔산의 논산쪽의 물 좋은 계곡 입니다.

물이 즐거운 계곡이니 물에 대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벌곡면에서 주관하는 수락산 철쭉제 입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자원봉사 하시는 섹스폰 연주자의 감미로운 음악이

계곡입구에 잔잔히 깔리네요

조촐한 잔치상.

이 텐트 두 개가 전부 입니다.

벌곡면 주민들이 운영합니다.

큰 짜임새는 없어도 상업성이 없는 순수함이 있습니다


주차장을 떠나 조금 오르면 월성봉 철쭉 동산으로 가는 길을 만나요/

왕복 5킬로 되네요

아내가 많이 힘이 들것 같아요.

그래도 올라갑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이 참 시원하고 좋아요.

신록이 우거지는 5월이 시작되는 모습을 숲길을 걸으며

신선한 공기로 느낍니다

우리는 월성봉으로 오릅니다

오르는 길 따라 물길이 있어서 땀을 닦을 수 있고

또 맑은 물 속에서 노니는 이런 물고기 떼를 볼 수 있어요..

월성봉 근처의 철쭉 동산 입니다.

올 해가 3회 째라고 하는데 벌곡 주민들이 철쭉을 모두 심었다 합니다.

시기적으로 좀 늦어서 활짝 핀 철쭉을 만나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시기에 갔네요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왔습니다.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마주친 사람들이 많았지요.

월성봉 헬기장 방향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철쭉 밭을 지나네요

좀 더 빨리 왔으면 붉게 물든 철쭉 동산을 만났을 겁니다.

철쭉 동산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 했다가

바람의 심술이 너무 심해 하산길에 물가에 바위 터 좋은 곳에

자리잡고 앉아 조촐한 주먹밥 점심을 펼칩니다.

10년 된 등산화 ...

많이 신었지만 발이 너무 편해 버리지 못하고

오랫만에 다시 신었지요...역시 발이 편해......

뒷꿈치는 많이 닳았어도

점심 만찬 2인분

멸치볶음 주먹밥, 김치볶음 주먹밥 그리고 두릅 전..

이렇게 준비하니 별도 반찬도 필요없고 맛도 좋고 정말 최고 점심 입니다.

산속에서 먹는.........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은 오렌지도....

한 두시간 산행 후 먹는 점심은 꿀맛 입니다.

산속에서 먹는 주먹밥..

어느 것도 이것보다 더 맛날 수 있겠어요?


주먹밥 점심을 맛나게 먹고 산을 내려오다가

거의 마지막 지점에서 계곡에 들어가 족욕으로 하루 산행의 피로를 정리 했습니다.

물이 너무 차서 발을 오래 담글 수 없어요.

정말 시원합니다.

오랫만에 산행 한 아내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자주 같이 나와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주중에 태극권에 에어로빅에 밸리 댄스 등..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냥 왔다갔다 했는지...

본인도 그 다리 떠는 모습이 우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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