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눈이 올 지난 겨울의 마지막 눈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목요일 밤 금요일 새벽에 살그머닌 많은 눈이 왔는데...
이제 우리 사는 곳이 따뜻해 지는 봄이 오겠지요///
어제 내린 새벽 눈은 봄을 환영하는 눈 이었을 겁니다.
봄과 가을이 우리에게 는 참 좋은 계절 입니다.
간간히 만나서 술 빗는 여러 친구들에게도
역시 좋은 계절이지요..
이젠 술독에서 술 익는 소리가 폭 ~ 폭 올라오는 시간이
가까와 지고요...
올 해도 가끔 즐길 수 있는 우리술 삼양주를 만듭니다.
전통 발효 호산춘 삼양주 빗기
삼양주는 세번 담그는 술이지요
밑 술 + 덧 술 + 덧 술
오늘은 밑술 담그기 입니다.
준비물은 맵쌀 가루 2킬로
누룩 1킬로
생수 11리터 입니다.
밑술 담그기
밑술은 누룩을 사용해 누룩 효모의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하는 단계 입니다.
항아리를 포함한 모든 도구는 소독을 해야 좋은 술을 빗을 수 있습니다.
항아리 증기 소독
준비된 맵쌀가루. 한 봉지에 2킬로 입니다.
밑술은 죽으로 해야 좋습니다...
물 끓이기 -- 6 리터의 물을 죽을 끓이기 위해 끓여 줍니다.
수국해 놓기-- 수국: 누룩 1리터에 물 1리터 부어 잘 섞어서 개어두기
맵쌀 가루 2킬로 물 3리터를 부어 잘 저어서 개어두기
생수 1리터 준비(나중에 헹굼용 물 입니다)
잘풀어진 맵쌀가루 (물 3리터 더하기 쌀가루 2킬로)
물 6리터 끓고 있는 솥에 멥쌀가루 푼 물을 부어서 아이죽 끓이기...
죽을 끓일 때에는 계속 저어 주어서 솥 바닥에 눌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묵 만들 때 처럼 폭 폭 끓어 오를 때 까지 그 점도를 보면서
끓여야 합니다.
죽이 잘 끓으면 차갑게 식혀야 합니다.
누룩을 넣었을 때 온도가 높으면 누룩 효모가 다 죽어요
죽이 식으면 누룩(수국해 놓은 것)을 죽에 넣고 치대야 합니다
치대는 법...손을 사용해 잘 주물러 누룩이 최대한 잘 섞이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치댑니다.
멥쌀죽과 누룩이 잘 치대진 모습입니다.
소독된 숙성용 항아리 준비
역시 소독된 용기를 사용해서 각 항아리에 적당량을 담아요..
항아리 안 술 재료에 디지털 온도계를 넣고
면보로 감싼다음 뚜껑을 닫고...
숙성실로 이동해 온도를 25도로 유지해 줍니다.
숙성실이 없는 집에서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담요 등으로 덮어주고 바닥에는 스치로폴을 깔고 온도를 점검 유지해야 합니다.
항아리 속 온도가 25도에서 30도 사이를...
삼양주 호산춘 주는 밑술에 덧술 2번을 하는 것인데 약 1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해서 빗어 놓으면 여름에 아주 맛 좋고 향기 좋은 우리 전통주를
매일 먹을 수 있어요....
익산 농업기술센터에서 우리 술과 발효 효소, 와인과 발효 식초등
같이 배우고 또 연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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