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맺어진 인연이 있으신 분이 은퇴 후 강원도 횡성의 둔내에
자리를 잡고...유유자적 계곡을 흐르는 물처럼 높은 하늘을 흘러가는 구름처럼
또 대관령의 푸른 나무사이를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여유를 찾는 삶을 즐기며.....
그 곳에 이제 3번째로 나들이를 합니다.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이렇게 고속도로를 바꿔가며...
횡성 둔내 1박 2일 나들이
일시 : 2015년 5월 18 ~ 19일 / 나와 마눌 그리고 뽀삐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 들러 간식으로 커피와 호도과자를 사 먹었어요.....
계룡에서 출발은 2시 20분 즈음에........천천히 가면서 5시 전 후로 둔내에 도착 예정입니다.
5시 10분 즈음에 둔내면에 도착하여 농협하나로 수퍼에서 물건을 사고 빠리바게트에서 케익하나 사서 둔내면에서 한 10여분 갑천 방향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곳!!!!
우리 부부의 방문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두 개나 받았습니다.
3번 째 방문인데 처음과 달라진 것은 주변에 새로운 전원주택이 몇 채 더 들어섰네요.....
앞마당의 텃 밭에 풍성한 푸성귀가 잘 자라고 있어요.....
금낭화도 자리를 잡았네요
여러 종류의 야채에는 모두 명찰을 달아 놓았어요. 언제 파종하였는지 날짜도 적혀 있고......
농장 주인의 세심한 정성과 마음이 보입니다
수국도 곱게 피었어요. 1박 2일 끝나고 집으로 올 때 가위로 3개의 가지를 꺽어서 모래에 심어 갔고 왔는데
1가지는 싱싱하고 1 가지는 조금 비실대고 1가지는 거의 실신 상태 입니다.
저녁 만찬을 위해 불을 피웁니다.
돼지 목살을 이 불에 직화로 구워 먹었어요.....그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알아요........
목살과 마당의 텃 밭에서 따온 싱싱하고 부드러운 쌈채소 입니다.
조촐한 4인의 식탁이 준비되었네요.... 캠핑 기분도 나고 고기 맛도 정말 끝내 줍니다
바로 따 온 각종 쌈채로 만든 야채 샐러드 입니다. 정말 잘 만들었어요
주위가 어두워 져도 고기는 잘 굽고 또 맛나게 먹고 이렇게 불을 피워 놓고 그동안 쌓였던 지난 이야기 보따리를 서로 풀어놓고
둔내의 밤과 같이 합니다.
인연으로 맺어진 그 분이 우리도 둔내로 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원래는 갈려고도 마음을 먹었으나 우리의 현실은 아직 돌보아야 할 군에간
아들이 있어서.......
몇 년 후에 강원도로 갈까? 하고 나에게 의문문을 날리는 아내의 말에는 신빙성도 없고 그러기엔 좀 늦을 것 같고.....
지금처럼 살면서 서로 오고가는 인연을 유지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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