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에 익산에서 계룡시 아파트로 이사한지 벌써 3주가 넘었다.
시간이 정말 잘 흘러간다. 빨리 적응을 해야겠지....
지난 주에는 이 곳에서 먼저 자리 잡은 직장 동료를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같이 먹었다.
동료와 그 가족이 집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데 메뉴는 철판 낚지볶음을 한다고 해서
대형 마트로 장을 보러 가려했다. 그러나 퇴근 길에 우연히 엄사면을 갔는데
엄사면에는 매 주 화요일에 장이 선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 가족을 차에 태우고 엄사면 장으로 간 시간은 오후 7시가 넘어서
장이 파할 시간인데, 수산물을 판매하는 아저씨에게 가서 낚지 2만원어치와 새우
그리고 키조개를 손질해서 사 왔다.
식사는 수요일에 하니 화요일에 재료를 준비하고 수요일에 먹으면 되었으니...
간단하게 준비된 집 밥
하늘하늘의 입맛은 나 만의 맛이다
익산 주방 및 식당 용품 판매점을 여러군데 들러 찾아서 사온
마눌의 주문 철판에 준비된 철판 낚지볶음...
밥 보다는 술 안주로 딱이예요.....
귀농 귀촌과 인연이 있는 분이 정읍에서 마 농사를 짖는데
그 곳에서 사 온 마로 만든 샐러드....
마가 끈적끈적하니 먹기에는 좀 그래도 몸에는 좋다고......
오랫만에 마눌이 솜씨를 뽐내겠다고.....
단호박 계란찜 입니다. 쪼개서 계란 찜 먹고 단호박도 먹고......
공주 장에서 사 온 자연산 굴로 전을 했어요..
계란 옷 속에 있는 굴을 씹으면 굴 즙이 나오고,,,,
소주 한 잔에 굴 전 안주로......
소주 잔이 보여요!!
소주는 안 먹고 천년약속인가 하는 우리 전통주로 반주 했답니다.
좌석 준비......
차린 것은 없어도 요렇게 깨끗하게 준비를 했죠..
하!!!! 이 것은 무엇일까요?
네! 연입밥 입니다. 작년에 아내가 인터넷으로 연 잎을 주문하여
여러가지 부재료와 찹쌀로 밥을 만들어 연잎에 싸서 쪄서 식힌다음
냉동실에 얼려 놓았던 무려 1년이나 숙성(?)한 연 잎밥을
밥통에 쪄서 손님 대접을 했죠......
1년전에 한 밥인데도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이사 후 아내가 아는 친구와 후배들이 익산에서 왔다가고,
내가 아는 동료는 처음이었는데,
내가 집에서 먹을 때는 그런데로 먹어도 되지만 누군가를 초대해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많은 신경을 써야 됩니다.
차라리 밖에서 먹으면 어렵지도 않고 또 간단한데......
그 날 집에서 맛난 집밥으로 동료와 가족에게 깔끔하고 맛난
저녁을 준비해준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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