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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전북 익산> 함라 여행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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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년 동안 매 년 초에 익산 함라산을 트레킹 한 것 같다.

2010년에는 함라산에서 '시산제'도 지내고 했는데...

오늘은 가벼운 차림으로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출발....

함라산에는 야생 차밭과 금강을 이어주는 '익산 구불길'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함라산에 오르면 남서쪽으로는 굽이쳐 흘러

서해로 파고드는 금강과 군산 서천을 조망하고

남동쪽으로는 익산과 전주의 넓은 평야와 북동쪽으로는

멀리 미륵산을 조망한다.

함라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금강변의 '웅포 곰개나루'가

 해넘이 명소로 매년 끝 날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데

함라산의 팔각정에 자리 잡으면 더 멋있는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해 떨어지면 밤이 되니 야간 헤드램프를 필히 지참하고...

오늘은 1월 7일 토요일, 가볍게 차려입고 출발 .... 함라로...

 

함라에 도착해 양반가옥 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파르지 않지만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숲길을 걸어서 함라산 속으로 간다///

 

함라산의 팔각정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다.

금강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 서해로 가고

금강 넘어는 서천이고 사진의 왼쪽으로 내려가면

신성리 갈대밭(영화 JSA 촬영지)가 나온다.

앞에 보이는 골프장과 이쪽은 익산의 웅포 곰개나루다

 

 

멀리 운무속에 검게 솟은 산이 익산 금마의 미륵산이다.

 

 

팔각정에서 한 바퀴 둘러 감상하고 커피 한 잔과 귤  한 개로 요기하고 바로 내려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함열의 순대국밥을 먹기로 하고 이동하였다.

이 식당은 예전에 야외근무시 점심을 먹으로 가끔 온 집인데 함열에서

이름이 있는 국밥집이다. 식당이름은 '토속순대집'

이 순대는 '왕순대'로 한 접시에 1만원이다. 3 년 전에는 칠천원 했는데... 

부드럽고 속에는 당면이 아닌 쌀을 넣었다. 

 

순대국밥이다. 따뜻하니 산행 후 먹으니 정말 좋다.

부추를 추가시켜 더 넣고, 한 숟가락 떠 넣고 청양고추 된장찍어

먹으니 속이 뜨끈뜨끈 혀는 화끈화끈...

 

가는 날이 정말 장날이었다. 바로 함열 장이 섯는데 다른 장보다

비교적  크고 물건도 많았다. 야채도 가격이 싼 것 같고

수산물 파는 곳, 농산물 파는 곳, 생활용품 파는 곳, 옷 파는 곳,

뻥튀기 하는 곳 여러 곳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는 옷 파는 골목 

찰조, 냉이, 민물새우, 당근을 샀다...

 

함라 장 구경 끝내고 군산으로 찜질방 가는 길에 장항에서 금강하구둑을 넘어

군산역을 지나 익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임피역'

장항이 종착역이던 장항선이 지금은 금강하구둑위로 철로가 연결되어 군산으로 넘어와

임피를 지나 익산으로 간다.

이 임피역에는 열차가 정차를 하지 않고 통과한다.

현재는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광건물로 리 모델링 중이다.

새로 단장되면 근처의 임피 향교와 연결되어 군산 구불길이 이어질 것 같다

 

임피역을 출발 해 대야를 지나 군산으로 군산으로 ...

왜 가느냐고?  찜질방으로 가기 위해

군산 공항 쪽의 큰 찜질방에서 약 2시간 찜질로 피로를 풀고

가창오리의 군무, 또는 철새들 노는 모습 잡고자 금강 철새 조망소로

이동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해 질녁 같은 목적으로 왔으나

현재 금강은 맹 추위로 꽁 꽁 얼어붙어 새들이 물위에

앉지 못해 철새 그림자도 못보고..

아마도 2월이나 3월에 가창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을것 같다고 한다.

그래도 얼어붙은 금강을 한 번 담아본다.

저멀리 왼쪽이 서천의 신성리가 있을 것이고

오른쪽에는 익산의 웅포가 있다. 여기는 군산이다.

해가 서산을 넘는데 동쪽하늘엔 하얀 보름달이 둥실......

금강은 얼음강이 되었다.

 

서서히 지는해는  얼음판 금강과 강가의 갈대와 금강이 이고 있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금강교를

뒤로하고 붉게 서산을 넘는다.

 

 

익산 - 함라 - 함라산 - 함열 장터 - 임피 역사 - 군산 하오 찜질방 - 금강 하구둑 - 익산

으로 오늘 하루의 여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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