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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작은 곳들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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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너무나 많은 눈이 여기저기 쌓였다.

날씨도 춥고

출근 길에 목은 쏘옥 들어가고 쌩하니 찬바람은 귓볼을 스치고

그래도 겨울이라 눈도 오고 기분은 나쁘지 않다.

눈이 너무오고 추운 오늘 집에 와 저녁은

자장면으로 해결하고

언젠가 늦은 봄 날 전주 한옥마을 다니며 찍었던

아름다운 모습을 살며시 들쳐본다,

한옥마을엔 한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현대식

건물도 한옥 사이사이에 앉아있다.

많은 사람들이 찬반으로 그런 일들을 이야기 하지만

무슨 일이든 동전의 앞 뒤가 있는 것 처럼

 하나만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

 

한옥마을 한 상점의 골목길을 엿보았는데

둥근 유리 형광등 보다는 작은 호롱불로 장식을 했으면

모양은 호롱불에 백열전구로 장식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한정식 식당인듯하다

앞에 철도 침목으로 깔은 장소는 주차장일 것이고...

'전주향'간판도 원목에 서예체로 했으면 더 정감이 가지 않을까?

작은 바위돌과 소나무 그리고 야생화(?)가 적당한 조화를 이룬다

 

어디서 어떤 용도로 사용하던 푹 패인 화강암에 물이 흘러가고

그 안에 부레옥잠이 뿌리내리고 있고 국화가 가을을 보여주고 있다. 

 

 

 

뽐뿌(?)에서 졸졸 떨어지는 물줄기는 돌절구를 한 바퀴 슬며시 돌고

대나무 대롱을 타고 내려 다시 물받이 돌에서 두 바퀴 맴돌고

어디론지 흘러간다

아마 가을 끝으로 달려가 겨울을 맞이하지 않을까? 

 

기와 담장 넘어엔 무엇이 숨어있나?

잠깐 나왔다 미처 돌아가지 못한 여름이 숨어있나?

 

 

 

한옥마을 작은 골목길가에 가을을 닮은 집 주인이

작은 양철 화분에 장미를 장식해 오고가는 객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는 여유를 준다

 

2009년에 소니 알파 350 DSLR을 구매해 여기 저기 사진을

찍어보려고 다니 던 때

전주의 한옥마을에 가을 빛 즐기러 갔다다 잡은 몇장의 사진으로

하얀 눈이 온세상을 포근하게(?) 덮은 차가운 겨울날에

그 가을의 추억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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