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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전남 구례> 연곡사의 10월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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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이야기

10월이 끝나가는 시간에

지리산 피아골에 단풍 먹으러 간 길에 피아골 입구의 연곡사

관람료가 2천원...

절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오랜 사찰 연곡사의 가을을 살펴 본다.

피아골과의 첫 만남은 내 젊은 시절인 스물 두 살에 이루어 진 

추억의 장소다....

 

연곡사 입구

이 문의 좌우측 기둥은 도색을 하지 않은 통나무 원목 그대로 이다.

예전 건물은 아니지만 굳건한 자세로 방문객을 맞는다

 

사찰 본 건물에 들어가는 길에 연못이 있다.

연곡사를 둘러보니 여기저기 크게 가꾸려는 인위적인 것이 없다.

이 연못도 자연 그대로 놔 두는 것 같다. 이미 연꽃은 시간을 떠나 버렸다.

 

나무사이로 지리산 피아골 단풍이 연곡사로 스며든다.

 

연곡사 내에 있는 보물 3가지중 하나의 모습.

통일신라 시대의 석공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연곡사의 동부도 모습이다.

부도는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모시는 돌탐을 말한다.

국보인데도 탑주변이 보는 바와 같아 아주 가까이 접근해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보물 모두가 이렇게 보존되고 있다.

 

보물을 만나러 올라 오는 길...

여러가가지 필요 없이 작은계단과 주변의 나무가 가을이야기를 한다.

 

조금씩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이 참 곱다

 

연곡사에서 바라 본 계곡 반대편 산의 모습

저 산구름 타고 단풍이 내려온다 

 

사찰 내에 있는 큰 산수유 나무..

여름의 노란 꽃이 만들어 놓은 빠알간 열매가 가을비에 젖어

더욱 더 화사하다

 

연곡사 옆의 작은 산책로...

이런 길을 가을바람에 몸을 싣고 빠알간 단풍으로 마음을 물들이며

살랑살랑 걷는다...

 

많은 손이 가지 않은 작은 돌담도 가을맞이에 길동무 한다

 

가을 비내린 10월 22일의 연곡사

역사의 사연을 품은채 적지 않은 방문객이 있어도 이렇게

조용한 가운데 가을 속에서 조용히 피아골을 품는다.

 

10년도 여름이었나?

노고단 아래의 "성삼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노고단 그리고 피아골 산장과 피아골

계곡으로 산행한 추억이 있다.

그 때 산악회 버스 시간에 쫓기어 스쳐지나 갔는데 올 가을에 연곡사에 와

30년전 추억도 살려보고, 흐린 가을 날 추억에게 편지 한 장 날려본다.

 

지금 연곡사 입구 피아골쪽에는 오토캠핑장도 있고...주변에 화개장터 및 쌍계사,

화엄사, 천은사 등등 많은 다닐 곳이 있다.

예전에 광주 근무시 나에게 산행의 즐거움을 주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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