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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 멋과 맛

서울여행 - 돈암동의 옛 길을 찾아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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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에 안암동에 사시는 큰형님댁 찾아 뵙고

아들과 함께 어릴 때 자란 곳 동선동 산동네 그리고

돈암동 전차 종점과

어려서도 그리 크지 않았던 '성신여대'가 있는 고향을 돌아보았다.

성신여대는 당시 성신여자 사범대학이 아니었나???

 

중앙에 큰 건물이 성신여자 대학교

간판도 크다

당시에 여기에는

사립국민학교인 성신 국민학교, 성신여자 중학교,

성신여고, 성신여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성신여자 사범대학이 있던걸로 기억된다.

그렇게 크지 않았던 대학이 지금은 서울의 여자 대학중 

그래도 좋은 학교라고 한다.

앞에 보이는 도로는 일방통행 도로인데

35년 전에는 좌측에는 2층 양옥집들이

그리고 도로으 오른 쪽에는 한옥촌이었는데

상업주의 세상의 변화에 못 이겨 이렇게 변했다.

초등학교 시절 이 길은 왕복 2차로에 별로 차도 안다니고

학교 갈 때 친구들과 검정고무신 신고 뛰다가

발에 땀차면 미끄러워 벗어 들고 뛰던, 고무신 자국따라

까만 때가 붙어 있던 발등이 생각난다. 

 

 

위에 있는 도로를 내려오다가 우측으로 이 골목으로 들어오면

저 끝에 돈암동 전차 종점이 있었고

이 골목 역시 좌 우측으로 한옥들이 있었던 큰 골목이었다.

지금은 이렇게 상가건물로 변하고

성신여대 생 들의 아지트화 된 거리로 변했다.

주말이면 낚시(?)하러 인근의 한성대, 광운대, 성균관대, 국민대 기타등등

이 거리에 모여 젊음을 즐긴다나...

 

 

 

돈암동 전차 종점의 자리

중앙의 여자 사진이 걸린 곳이 종점이었다.

서울역 광화문 남대문 기타 등등으로 가는

전차가 출발하는 출발점 이었다.

여기서 전차타고 놀러 갔다가

그 예전의 창경원까지 갔다가 길 잃어버려 울고 다니다가

창경원 담벼락에 붙어 포장마차하는 아저씨가

주는 전차표 한 장 받아 돈암동까지 와 집을 찾아왔다.

당시에 내 나이 몇 살이었던가.

국민학교 시절 소풍은 이 근처에 있는 돈암국민학교에서

창경원까지 걸어서 갔었다. 당시에 엄청 멀었다. 지금도 멀지만...

중아에 멀리 보이는 아파트들이 미아리고개 산동네 였는데

재개발로 이렇게 고층아파트가 서 있다.

이 도로 주 욱 올라가 저 아파트 앞이 고개 정상인데 

한 많은 미아리고개가 바로 이 곳이다.

예전엔 이 곳에 많은 점집과 호떡집이 있었다.

한 많은 미아리 고개도 이미 예전부터 전설속으로 들어갔다.  

 

옛 시조에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곳 없다고 했는데.

아니지

산천도 인걸도 모두 떠나고 아무도 없네...

자고나면 주변이 바뀌는 세상

너무 많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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