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무리 공주여행은 어디로 갈까?
한 곳만 돌아보면 서운하니
오늘 여행길은 공주시 구도심을 가로지르며 흘러가 금강과 합류하는 제민천 산책길을
걸어 올라 오랜 역사의 공주장날의 전통을 이어오고
현재는 상설시장 기능을 하고있는 산성시장 풍경에 제민천을 건너
옛 공주읍사무소 일정으로 돌아보는 공주 왕도심 겨울 여행길입니다.
걸어서 돌아보는 공주 왕도심 1코스 여행

12월 중순 공주 나들이 출발은 제민천 산책로입니다.

공주 금학산에서 발원하여 구 공주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은 편하게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된 개천입니다.
왕릉교 도로에서 데크길을 따라 제민천으로 내려가 산성시장 쪽으로 올라갑니다.
한옥 형태의 지붕이 덮힌 저 다리는 공주 왕릉원과 공산성을 연결하는 왕릉교입니다.

제민천 생태하천은 금학산의 금학수원지에서 출발하여
공주 구도심을 가로 질러 금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제민천에는 금성교를 시작으로 무려 금학교까지 16개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 공주 도심을 흐르는 제민천 교량 아래는
한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제민천 산책로 걸으며 쉴 수 있습니다.
돌의자가 여름에는 너무 시원하겠습니다.

약 4.1km의 제민천에는 곳곳에 도로에서
제민천 산책로로 내려가고 올라올 수 있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어디서든 쉽게 제민천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초겨울 제민천 작은 다리 아래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놀고 있답니다.

내가 걷는 반대편 산책길에 할머니 한 분이
초겨울 오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멍멍이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편안하게 멍멍이와 산책은 건강 도움이 되겠지요.

단체로 공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제민천을 걷고 있습니다.
안내하는 인솔자가 제민천을 이야기하는데 '조선시대 공주에 엄청난 물난리가 발생하였고,
그 때 범람한 하천을 공주 백성들이 복구하였다 하여 제민천이라고 한다.'는 설명을 합니다.

왕릉교에서 시작하여 제민천 산책로를 걷고 산성 2교에서 도로 위로 올라와
산성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얼음으로 모습을 변신한 겨울 제민천을 보면서
걷는 산책도 공주 겨울 나들이 추억으로 좋답니다.

제민천 산책길 나들이는 아직 고운 모습을 간직한
구절초 분홍꽃을 잡으며 마무리하고 이제 산성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제민천 산책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공주산성시장입니다.
공주산성시장은 상설시장으로 옛 공주 오일장터시장의 전통을 이어받은 전통시장입니다.

공주산성시장 입구에는 희망채움 「나눔 냉장고」가 있습니다.
이곳은 기부물품을 보관하고 있으며 저소득 생활계층에게 무료로 물건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나눔을 하는 장소입니다.

공주 산성시장은 아케이드 전통시장으로 블록별로
업종이 구분되어 있어 장보기에도 편리하답니다.
시장입구에서 상점 배치도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 있는 골목을 찾으면 쉽게 장을 볼 수 있습니다.

산성시장 입구에는 공주산성시장문화광장이 있는데
이곳에는 공주평화의 소녀상이 서 있습니다.
겨울철 털 목도리에 장갑과 모자를 한 소녀상 모습입니다.
2021년 12월 14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라는 취지로
공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인륜과 도덕의 인도주의를 추구하는 동상입니다.

공주산성시장문화광장을 지나 시장골목을 들어갑니다.
이곳 통로에는 많은 채소상점과 먹거리 상점이 자리하고
평일 오후에 장보러 나온 공주시민들이 보입니다.

공주 산성시장에는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돼지국밥골목, 순대골목 그리고 국수골목이 있습니다.
착한 가격에 푸짐한, 뜨끈한 육수의 잔치국수 한 그릇은 장 보러 나온 날 즐거운 간식입니다.
이 분식집은 방송에도 나왔던 유명한 잔치국수 식당입니다.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국수를 삶고 큰 국수그릇에 삶은 면과 육수를 담아 식당 안으로 배달합니다.

먹자골목 안에도 떡집이 서너 곳 있습니다.
방금 나온 팥떡을 네모 반듯하게 잘라 포장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팥향과 함께 달콤한 향이 모락모락 김과 함께 올라옵니다.

공주 전통시장 산성시장 골목에도 나이드신 분 들이
직접 채취한 산나물이나 재배한 농산물을 조금씩 갖고 나와 판매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박한 차림에 손님을 기다리는 할머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하는 아주머니 모습입니다.

노점 채소가게를 지나던 아저씨는 아주머니 부탁으로 김치 재료를 구매하면서,
물건을 담는 사장님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도 따뜻한 정이 됩니다.

한과를 만드는 상점앞을 지나는데
바로 만든 견과류 한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는 사장님입니다.
사진을 찍는 나에게 맛을 보라며 옆에 잘라 놓은 견과류 과자를 권합니다.
달달하고 견과류 바삭함과 고소한 맛이 참 좋습니다.

아케이드형 상설시장 산성시장은 사계절 장보기에 편리한 시장입니다.
시장 하늘을 올려보면 견고한 지붕이 씌어 있고
공주의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색색의 우산이 걸려 있어
시장을 아름답게 꾸며 줍니다.
전통시장이며 상설시장인 산성시장 골목 풍경을 돌아보고
이제 옛 공주읍사무소를 찾아갑니다.

산성시장에서 제민천따라 올라오다 반죽교를 건너면 만나는 이곳은
옛 공주읍 사무소입니다. 붉은 2층 건물인데 근대 우리나라의 건축물 양식을
보존한 건물입니다.

옛 공주읍 사무소 실내로 들어오면 하얀 미니어처로 만든 옛 공주의 모습을 만납니다.
제민천을 중심으로 예전에 있었던 주요 시설물들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옛 공주읍 사무소 1층 에는 당시에 사용하던
비품 및 공무원들 관련 여러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문객 한 분이 옛 비품 자료를 사진촬영하고 있네요.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지은 서양식 건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입니다.
공주의 옛 추억이 담긴 공간을 돌아봅니다.

근 현대 공주군과 공주시 행정자료입니다. 공무원증과 새마을 운동 배지와
1978년 영광의 충남, 군정보고서 등
여러 자료가 공주의 옛 모습을 알리고 있습니다.

공주시로 바뀐 1986년 1월 1일부터 시정연대표도 전시되어 있네요.
보고서에는 주민성향 등도 기록되어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 건물은 1923년 일제강점기 시절 충청남도 금융조합연합회로 문을 열었답니다.
당시 2만 5천원이 투자되어 건립되었으며
1923년 12월 1일 당시 도지사와 관공서 시민,
공주 관내 신문기자들을 초대해 성대한 연회를 개최하였다 하네요.

옛날 자석식 전화기와 1980년대 행정업무의 필수품인 타자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전시된 옛날 물품을 돌아보며 설명을 해 주어도
즐거운 공주 방문이 되겠습니다.

당시 금융조합은 오늘날 농업협동조합의 모태가 되었답니다.
영농자금을 빌려주거나 농산물 위탁판매, 종자나 비료 등의
구매와 분배 업무를 목적으로 하였으나
실제로는 농촌 및 주요 도시의 하부 금융기관으로
일제의 농민경제 관리와 지배를 위한 목적이었답니다.

1층을 돌아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은 상설 전시공간으로 11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2024 공주학아카이브 구축사업으로
'공주의 대중문화와 극장'이라는
\공주학아카이브 기록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공주 지역 대중문화의 역사와
공주 지역 극장이 단순한 오락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문화를 이끄는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 공주 지역 대중문화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아카이브 전시회입니다.
2층 전시실에서 공주의 대중문화와 극장 향수를 만끽하였습니다.

1920년대 공주 금융조합 건물 자료 사진을 담으며
옛 공주읍 사무소 관람을 마무리합니다.
옛 공주읍 사무소 운영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10시부터 17시까지) / 11월 ~ 2월 (10시부터 16시까지)
휴관일 :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관람료 : 무료
주차 : 주변 주차공간 있음
12월 중순 옛 공주읍 사무소를 돌아보면서 공주의 향기품고 흐르는 제민천
- 공주의 발전 역사 담긴 산성시장 그리고 공주역사를 전하는 옛 공주읍 사무소까지
공주 왕도심 1코스 3곳의 의미 있는 장소를 걸어서 돌아본 2024년 겨울 공주나들이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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