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에 충청도 멋과 맛이라 했는데
살짝 얼굴이 가렵지만 그래도 재미로 하는
포스팅이니....
우리 집 맛 - 내가 만든 떡볶이
당 수치가 높아서 음식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
먹고 싶으면 그냥 먹고살아요.
이래서는 안 되겠지요?
쉬는 날에 가끔 무엇인가를 먹기 위해 만든답니다.
오늘은 떡볶이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즉석 떡볶이지만 냉장고 털어서
추가로 넣어 양도 늘리고 맛도 업하고...ㅋㅋㅋㅋㅋ
2인분 즉석떡볶이 끓여요. 물 끓을 때 양념장과
물에 담갔던 쌀떡을 넣어 끓여줍니다.
쌀떡과 건파와 양념만 들어있는 재료인데
냉장고 털어 어묵을 꺼내 썰어 넣었어요.
달걀도 넣어야 할 것 같아서 떡볶이 끓을 때
신속하게 3개 삶아서 껍질 홀라당 벗겨서 준비해 놓았어요.
역시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비엔나소시지 꺼내서
가위로 한 번씩 살짝 씹어서 떡볶이 끓는 웍으로 퐁당...
그리고 양념통을 뒤져 올리고당 주욱 쏘아주고
고춧가루 더 넣어주고, 고추장도 조금 추가에
매운맛 오르라고 후춧가루 팍 팍 팍....
더욱 붉어진 즉석 떡볶이
찰진 쌀떡 + 생선맛 어묵 + 고기맛 소시지에
닭고기 맛 삶은 달걀까지 여러 가지 재료가 끓어줍니다.
삶은 달걀을 들어 보면서 어느 정도 간이 밸 때까지
기다리며 떡볶이 끓여요...
마지막 단계에 봉투에 들어있던
마른 파를 뿌려주고 조금 더 끓여주면
맛난 즉석떡볶이 완성입니다.
매운 향이 올라오며 코를 간지럽히네요.
맛나게 만든 떡볶이는 예쁜 그릇에 담아 먹어야 맛이 더 좋아요.
나중에 설거지도 내가 해야 하지만... 누군가 좋아하는 콜라도 곁들여서....
나는 맥주잔에 얼음 채우고 캔바카스 한 개 부어 음료수 만들고
내가 만든 떡볶이니 삶은 달걀은 두 개 내가 먹어요.
떡볶이는 창가의 테이블에 앉아서 열심히 가꾼 화단의
봄꽃 풍경을 즐기며 먹지요.
가운데 뒤쪽에는 지난해에 시들했던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겹작약꽃이 탐스럽습니다.
넓지 않은 빌라 1층 창문 앞 화단에는 많은 종류의 꽃들이
피고 있는 5월입니다.
화단 좌우측에는 분홍색 달맞이꽃 풍년이랍니다.
오른쪽 달맞이꽃은 옆집에서 관리하는 화단이고요..
봄이 오면 빌라 앞 화단을 1층에 살고 있는 3 가구가
열심히 가꾸는 열정으로 아름다운 꽃이 가을까지
피고 지고 한답니다.
고운 꽃 가득한 화단을 보면서
떡과 어묵을 찍어서 같이 먹고...
출출한 점심시간에 먹으니 그 맛은 먹어 본 나만 알 수 있나요?
부드러운 쌀떡과 식감이 쫀쫀한 비엔나소시지도 함께 냠냠...
어묵과 다른 식감에 더 고급스러운 맛을 선물합니다.
떡볶이에서 빠지면 서운한 삶은 달걀입니다.
완숙으로 잘 삶아서 포크로 코~~~ 옥 찍어도 깨지지 않아요.
한 입 먹고 소스 찍어 먹고...
올리고당을 넣어서 그런지 떡볶이 소스가 반짝반짝입니다.
일요일 오후에 점심시간 즈음... 손 깨끗하게 씻고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즉석떡볶이 만들어 점심으로 해결한 날 이야기를
충청도 맛으로 전하는 우리 집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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