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 지는 밤에 먹기 좋은 매콤한 족발 이야기

족발이 먹고 싶은 밤입니다.

맑은 소주 한 잔을 하면서 족발 한 조각 냠냠  먹으면 행복한 밤이 되겠지요.

깊어가는 가을밤에 족발 이야기를 전해봅니다.

 

족발에 소주 한 잔 좋은 밤

 

운전하고 가서 먹었던 족발이기에 소주 한 잔은 하지 못했던 족발 먹은 이야기입니다.

 

메인 메뉴는 역시 족발입니다. 족발가게이니까요...

주문은 앞다리 족발로 합니다. 아니 사장님이 알아서 차려준답니다.

 

족발집에서는 대리운전이 필수입니다.

족발은 식사가 아니 대부분 술안주로 먹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저는 족발을 식사로 먹고 왔습니다. 대리 운전비가 10만 원 나올 것 같은 집에서 먼 지역이어서..

 

두 형제가 족발을 만드네요.

족발 가격이 앞다리 인가? 뒷다리 인가 가격차이가 있어요.

 

족발 먹을 때 상차림입니다.

맛집 같아요. 상차림이 튼실합니다.

 

상추와 깻잎도 아주 싱싱해요.. 푸른색 쌈채소가 특히 좋아요.

 

족발과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인 부추무침도 나와요.

여기는 전라도 땅이니 음식이 이렇게 잘 나옵니다. 전라도의 맛을 보여주네요.

 

반찬 구경입니다.

꼬들꼬들한 무말랭이 나물이예요. 매콤하고 좋아요

 

적당히 절여진 깻잎장아찌입니다. 생깻잎에 족발 싸 먹어도 좋고

이렇게 짜지 않게 절여진 깻잎장아찌에 부드러운 족발을 싸 먹어도 좋아요.

 

돼지고기와 필수인 새우젓도 있고 마늘 찍어 먹는 쌈장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 구경하는데 주문한 족발 등장합니다. 

 

족발이 이렇게 무침으로 나왔습니다. 매콤한 향이 훅 올라와요.

 

매운 족발을 주문하면 나오는 요것은 무엇일까요?

당근과 오이채 그리고 양배추채와 깻잎채 아래는 무엇이 숨어 있나요?

 

신선한 채소를 뒤집으니 이렇게 막국수가 나옵니다.

요리조리 잘 비벼서 매콤한 족발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 됩니다.

 

한 상 차려진 족발입니다.

푸짐해요.. 이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쌀쌀한 이 밤에 그리워지는 족발 한 상차림입니다.

 

매운 족발을 먹다가 따끈한 어묵탕 국물을 먹으면 더 맵지요?

그래도 그렇게 먹어야 됩니다... 어묵탕 한 뚝배기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매콤 족발 한 조각 먹고 역시 매콤한 막국수 한 젓가락도 참 좋아요.

 

아내는 부추 무침에 족발 한 조각을 먹네요.

 

 

매콤한 족발을 먹는 것을 찍으라고 깻잎에 연출을 해 주는 아내입니다.

아내가 운전을 잘하면 족발에 소주 한 잔 할 것을..

제가 운전을 시키지 않기에 - 면허증은 장롱 면허증이 되었고 - 그래서 

이렇게 좋은 안주가 있는 족발가게에서 족발을 식사로 하고 집으로 돌아온 어떤 날 이야기입니다.

주말에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관람을 위해 내려 오는 처남부부가 도착하면 저녁에

족발에 소주 한 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