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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남도 나들이 -- 강진 고려청장 박물관 청자 이야기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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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멀리 남도의 해안 고을 강진까지 

나들이하여 한정식 한 상 즐기고 

고려청자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강진 고려청자 박물관 

            청자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고려청자는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청자의 80%가

강진에서 제작됐을 만큼 고려청자 문화는 강진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습니다.

강진의 흙과 물과 장인의 기술이 만나 빚어낸 창조와

상상력의 그릇인 청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강진청자박물관에 있는 청자운반선 모형입니다.

2007년 5월 충남 태안 대섬 인근 해저에서 발굴된 청자운반선을 1/4로 축소하여 추정 

제작한 배 입니다.

발굴조사 결과 강진의 예 지명인 '탐진'이라고 적힌 목간이 발견 됨으로써 강진 청자가마터가

고려 왕실인 개경에 청자를 납품했던 관요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확증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강진에서 제작되어 고려의 왕실로 납품한 고려청자의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자제작과정의 단계는

수비 水 飛 - 연토 鍊 土 - 성형 成 形 - 정형 整 形 - 초벌구이(1차굽기) -시유 施 釉 - 재벌구이 (2차굽기) 

과정을 거쳐 제작됩니다.

 

 

 

수비 水 飛는 자연에서 채취한 점토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점토를 물에 풀어 윗물과 모래앙금을 제거하고 고운 흙물을 받아 말리는 과정을 통해

고운 점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과정은 연토 鍊 土 입니다.

 

 

흙을 발로 밟고 적당한 크기로 반죽하는 것인데,

점토의 수분함량이 고르지 않거나 기포가 있으면 청자제작시 

변형과 파손의 원인이 된답니다.

 

 

 

다음과정은 성형입니다.

 

 

 

성형은 그릇빚기 과정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그릇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청자는 보통 물레를 사용하지만 틀로 찍어 내기도 하고

흙판을 서로 이어 붙이거나 흙덩어리를 빚고 깍아 형태를 만들기도 합니다.

 

 

 

성형 다음 단계는 정형입니다.

성형된 그릇을 적당히 말린 뒤 굽을 깍고 표면을 다듬는 과정입니다. 

 

 

 

양각, 음각,투각과 상감 등 조각적 장식은 보통 정형과정에 이어

그릇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새겨 넣습니다.

 

 

 

정형이 끝난 그릇은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초벌구이를 합니다.

800℃ 가량의 저온에서 초벌구이를 합니다. 

 

 

초벌구이는 문양을 그리거나 유약을 입힐 때 그슬의 변형을 막고

유약이 고르게 융착되도록 도와줍니다.

 

 

 

초벌구이 후 시약과정을 거칩니다.  시약은 유약을 입히는 과정으로 

유약을 입히면 그릇이 견고해지고 물이 스미지 않아 위생적이며 장식적인

효과도 줍니다.

 

 

 

보통 청자는 유리질 흙과 융제인 나뭇재가 혼합된 유약 속에 그릇을 담궈 

시유합니다.

 

 

 

 

시유가 끝나면 2차로 굽는 재벌구이를 합니다.

청자를 1200℃ ~ 1300℃ 가량의 고온에서 구워 내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가마의 구조, 땔감의 종류와 불을 지펴 태우는 시간과 방법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색감과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우리의 자기인 고려청자가 탄생한답니다.

 

 

 

맑은 하늘빛을 머금은 비색 翡 色청자와 화려한 장식미의 극치를 구현한

상감청자, 각종 동식물의 형상을 본뜬 재치넘치는 상형청자 등은 선조들의 

높은 문화수준과 예술적 전통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강진 고려청자 박물관에서 배운 청자가 탄생하는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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