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도 멋과 맛

고려의 호국종찰 --- 태극기 휘날리는 대웅전 논산 개태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4. 19.
728x90

월요일 맑은 날 오후에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드라이브 삼아 논산을 한바퀴 돌고

집으로 오는 길에 고려 개국 때 창건된 호국사찰 개태사를 돌아봅니다.

천호산 자락에 자리한 개태사는 옛 터에서 조금 이전된 장소에 재건이 되었고

이곳에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진전이 있답니다.

 

태극기 휘날리는 호국사찰 대웅전 불사 중인 논산 개태사!!!!!!!!!!

 

논산 개태사는 옛 절터에서 이전된 장소에 건축이 되었지만 대웅전이 없었는데

현재 대웅전 건물은 완공되었고 내부에 부처님 모시고 단청을 해야 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있는 모습을 전합니다.

 

개태사 입구에는 넉넉한 장소의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천왕문 앞 우측에 주차후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개태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로 가는 길에 부처님 오신날 연등 접수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개태사는 논산딸기 스탬프 투어 등록장소입니다.

딸기스탬프를 기준 이상으로 획득하면 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동고동락 논산시

여행의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개태사 천왕문 앞에는 개운지 연못이 있고 작은 다리 개운교를 건너야 

천왕문을 들어갈 수 있답니다...여름이 가까와 지면 크지 않은 개운지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올라온답니다.

 

 

사천왕 벽화가 자리한 천왕문 너머로 개태사가 보입니다........

 

 

천왕문에는 동서남북 사방을 관장하는 사천왕 그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 이렇게 사천왕이 있는데 

이 천왕은 북방을 관장하는 다문천왕이랍니다.

어지럽고 힘든 시간의 이야기를 잠시 천왕문 밖에 내려 놓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천왕문 누각은 신종루로 호국통일의 마음을 담은 사찰의 사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뒤 돌아 합장하고............

 

 

개태사 경내로 들어 왔습니다...둥근 돌길이 속세 인간의 발길은 안내합니다.

서기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이 천호산 아래 황선벌에서 치룬 치열한 전투 끝에 후백제군을 

정벌하여 신검으로부터 항복을 받아 내 숙원이던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룬 기념으로 

창건될 사찰이랍니다.

 

 

당시 4년여의 대역사 끝에 완공된 개태사 낙성식에 태조 왕건은 친히 발원문을 지어

부처님께 올리고 통일 고려국의 국태민안을 기원하였답니다.

봄날 오후 평온한 개태사 경내를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현재 개태사에서 200여미터 거리에 옛 개태사지가 있답니다.

개태사 5층 석탑은 개태사지 북쪽 건물 터에 있던 탑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으며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 양식이며 탑의 사라진 부분을

복원하였습니다. 

충남 문화재자료 제274호로 등록되어 있답니다.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877~943)이 후삼국 통일의 과업을 완성 후 

창건한 호국종찰입니다.

2013년 5월 15일 어진전을 신축 완공하여 태조 왕건 어진을 모시고 있답니다.

태조 왕건의 어진전 모습입니다.

 

 

개태사 부처님 오신날 연등 행사를 위한 색색의 연등이 경내에 걸려 있습니다.

 

태극기 펄럭이는 고려 호국종찰 개태사 

 

보물 제219호로 지정된 개태사지 석조여래삼본입상이 모셔진 극락대보전 입니다.

내부에는 고려 초기 개태사 건립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본존불과 좌우 협시보살의 

아미타삼존석불이 모셔져 있답니다.

고려 초기 굳건한 기상이 드러나 있는 고려시대 대표적인 석불로 그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개태사 대웅전 중창 불사,....

아주 오래전부터 대웅전이 없었던 개태사...터만 있었는데 그 곳에 지난해부터 대웅전 불사가 진행되

이렇게 자리잡았습니다.

아직 현판도 걸리지 않았고 법당 안에 부처님 모시는 일 등 마무리 불사가 진행중이랍니다.

 

 

개태사 종무소에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 접수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가족과 이야기 해 등을 몇개 달아야 겠습니다.

 

 

대웅전불사와 사월 초파일을 준비하는 개태사

 

 

개태사 담벽앞 나무에 핀 꽃을 잡아 봅니다.

 

 

곱게 화사하게 걸린 연등과 그 그림자를 잡아 봅니다.

불심이 깊지 않아도 마음이 평안해 짐을 느낍니다.

천왕문 밖에 내려 놓은 어지러운 마음이 이 안에는 못 들어 오는군요.

 

 

따뜻한 봄바람에 법당 처마에 걸린 풍경이 맑게 소리를 만드어 냅니다.

1천 1백년 전 고려초기의 건물은 아니지만 그 때 그 시간을 아주 미흡하지만 상상을 해 봅니다...

맑은 봄 하늘로 퍼지는 풍경 소리에 담아............

 

 

1천년 넘는 세월을 이겨낸 석탑앞에서 눈감고 세상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어 봅니다.

석탑에 상처는 많이 있지만 굳굳하게 이겨낸 그 모습을 위로하면서............

 

 

개태사 대웅전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어마어마하게 큰 쇠솥인 철확을 보관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개태사 철확은 이곳에서 먼 곳에 유실되어 뒹굴던 것을 회수해 이렇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깨진 모습이 그 시련을 말하고 있네요.

개태사가 세워졌을 때부터 사용하였다 전해지는 무쇠솥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에는 장을 끓이던 솥이라는 기록이 있고

1981년 지금의 자리에 옮겨졌답니다.

 

 

아직 진행되고 있는 개태사 대웅전 불사가 아름답고 완벽하게 부처님의 도움으로 끝나길 빌면서 

개태사 나들이를 정리합니다.

 

고려의 호국종찰에서 대한민국의 호국사찰로 ............

개태사 대웅전 앞에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들어 왔던 돌 길을 따라 ,,,다시 속세로 나가는 길입니다........

힘든 마음과 몸에 위로를 받고서..........

 

 

천왕문,,신종루를 나서며 뒤 돌아 천호산과 개태사를 마음에 담고

국태민안의 합장을 해 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