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가는 시간에 평택에서 잠시 내려온 식구들과 드라이브 삼아 길을 나섰습니다.
논산지역과 강경지역의 사람 만나지 않는 장소를 찾아 돌다가 점심식사 때가 되어 무엇을 먹을까 메뉴 걱정을 하다가
장어를 먹자고 해서 강경에서 익산의 함열로 차를 몰고 갑니다.
익산 장어 맛집 -- 만제가 장어소금구이
익산시 함열에 있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여러가지 배움의 시간을 갖고 또 전통발효 연구회 회원활동으로
센터에서 발효공부도 하고 우리 전통주 빚기를 하러 자주 다니는데 바로 옆에 장어 식당이 있는 것을
알기에 함열 장어식당으로 갑니다.
익산농업기술센터 옆에 있는 장어구이 식당입니다.
입구에 익산시 안심식당이라는 알림판이 붙어 있습니다.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및 매일 소독실시를 하는 안심식당이라고 합니다.
식당 이름은 만제가 입니다...익산 장어 맛집으로 생각하고 찾아 왔습니다.
장어와 메기 전문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익산에 살 때 그리고 농업기술센터를 자주 찾으며 앞을 지났지만 처음 방문하는 식당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벽에 붙은 메뉴판을 봅니다.
장어 1kg에 69,000원 합니다. 2인분에 49,000원 하니 1kg은 3인분 정도 되겠네요.
메기 요리도 있고 장어 세트 A 메뉴와 B메뉴가 있습니다.
4인이 들어갔으니 소금구이 1kg 와 양념구이 1kg을 주문합니다.
양이 많을 것 같은데 같이 간 식구들이 장어를 좋아해 남기지는 않을 듯 합니다.
장어구이 식사 상차림은 간단합니다.. 장어 가격에 비해 조금 소홀한 느낌이...
벽에 붙은 메뉴판에 알림 글을 보니 소금구이는 주문후 약 15분 초벌구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상차림으로 나온 반찬중에 장어 뼈 구이가 나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안양에서 유명한 장어식당에서 장어 먹을 때도 장어뼈 튀김이 나왔었는데....
장어 쓸개술 한 잔하고.....
잘 튀겨져 아삭하고 고소한 장어뼈 튀김...소금구이 먹기 전에 술 한모금에 뼈한조각 해도 좋은 안주가 됩니다.
고소한 장어뼈 튀김을 맛을 봅니다.
장어뼈 튀김과 같이 나온 장어 내장이라고 합니다.
장어 내장은 깻잎장아찌에 싸서 먹습니다.
깻잎장아찌도 직접 농사 재배한 깻잎을 수확해 식당에서 직접 담근 장아찌라고 합니다.
짜지 않고 깻잎도 부드러워 맛이 좋군요.
장어 내장구이를 돌돌말아 먹으니 괜찮은 맛입니다.
장어구이 식당의 반찬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생강 잘게 썬 것, 마늘과 쌈장 그리고 간장에 와사비 여기에
깻잎장아찌 한 접시 입니다.....
반찬으로 나온 것 중 장어뼈 튀김과 장어내장구이를 먹고 있으니 장어소금구이가 초벌이 되어 나옵니다.
두 마리가 1kg이라고 하는데 ...장어의 양을 확인시켜 주고 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직원이 이렇게 토막내 구워 온 소금구이를 불판위에 올려 놓고 갑니다.
앞 뒤로 조금 더 구워서 먹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노릇노릇 잘 익어가는 장어입니다.
식당에서 먹는 장어와 메기는 업체에서 직접 양식하는 국산 장어와 메기라고 합니다.
불판에서 잘 익어가는 장어 소금구이...
지글 지글 잘 익어가는 장어 소금구이 입니다.......
원기 보충에 효과가 있는 민물장어는 뱀장어로 장어류 가운데 바다와 민물을 오고가며
산다고 합니다.
겨울에 먹는 장어는 기력보충에 보탬이 되겠어요.
부드러운 육질과 기름기 많은 장어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며 단맛이 있고 우리 몸의 신장과 간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답니다. 그래서 약해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며 장어즙 등 장어로 만든 먹을거리는 병문안 음식으로
인기가 있답니다.
짜지 않고 부드러운 깻잎장아찌에 장어소금구이 한 점과 생강 그리고 쌈장을 찍은 마늘 한 개를 올려
사진 한장 박아 봅니다.
여기에 푸른 부추를 올려 놓으니 색감의 조화도 완벽하고 그 맛도 완벽하겠지요.
장어와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인 복분자 술이 없어 약간 서운하지만
운전관계로 음주는 할 수 없으니 깻잎 장어소금구이 한 쌈을 천천히 즐겨봅니다.
장어 소금구이 한 쌈을 즐기며 겨우내 힘들었던 체력의 기를 보강합니다.
정말 효과가 있으려나....믿고 먹어야 약이 되고 살이 되겠지요...
평택에서 계룡으로 내려 온 가족이 저를 위해 한 턱 쏘는 장어구이입니다.
신선한 채소에 장어구이 한점 그리고 생강과 소스를 올려 시원하게 한쌈 추가합니다.
장어를 못먹는 것은 아니지만 속이 거북할 까봐 조금만 먹었습니다.
장어 소금구이를 잠시 즐기고....
후식으로 먹는 이 음식은 무엇일까요?
만제가 장어식당의 후식으로는 누룽지와 우동 공기밥에 도토리 수제비가 있는데
후식으로 두 가지 음식을 주문해 나눠 먹습니다.
도토리 수제비는 4,000원 합니다.
밀가루와 도토리가루를 섞어 반죽해 수제비를 끓여 나옵니다.
넙적한 수제비의 식감에 도토리 맛이 있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네요.
멀리서 장어구이 사 주러 온 처남은 우동을 후식으로 먹습니다.
장어구이 먹고 후식으로 먹는 우동도 개운함을 주겠네요.
고맙게도 멀리서 찾아 와 겨울철 몸보신하라고 장어를 사준 처남 부부...
평택으로 찾아가 보답을 해야 겠지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겨울이었지만 이렇게 처남부부와 같이 즐긴 나들이와
장어 소금구이 점심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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