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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멋과 맛

명장의 손길있는 제주 여행 -- 오백장군 갤러리 돌하르방전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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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을 제주여행.....제주도 이야기가 있는 제주 돌문화공원을 돌아 봅니다.

넓은 대지위에 많은 돌들이 그리고 제주도의 돌로 만든 여러가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고

돌 박물관도 있어 제주여행에 꼭 보아야 할 곳입니다.

제주돌문화공원 내에는 "오백장군 갤러리"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1층의 전시관으로 지하에는 상설전시관이 그리고 1층은 기획전시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늦가을 제주여행에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제주의 멋을 담은 좋은 작품 전시회를 만나고 왔습니다.

 

제주 돌문화 공원 -- 오백장군 갤러리 

                                    명장 송종원 돌하르방전

 

 

 

 

제주의 화산석에 생명을 불어 넣는 석조 작업...

돌을 다루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작업, 예술 입니다.

돌에도 아래와 위, 앞과 뒤가 있다고 합니다. 나이 90까지 탐라의 돌에 생명을 불어 넣는

명장 송종원 석인의 작품 전시회 입니다. 

 

오백장군 갤러리는 돌문화 공원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건물로 외관은 투박하지만 갤러리 냄새가 짙게 풍기는 건물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라산 영실의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이야기와 그림이 액자에 들어

걸려 있습니다.

 

 

1층 넓은 전시관에 돌 하르방이 줄을 맞춰 서 있습니다.

송종원 명장은 제주에서 출생하여 1960년 제주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나

1963년부터 제주민속석공예연구제작에 착수하였답니다.

 

돌하르방은 제주의 상징으로 제주 공항에 도착하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 해 주지요.

머리에 벙거지를 눌러 쓴 하르방의 모습입니다.

제주민속학자들은 1416년 태조 16년에 제주가 3읍으로 편제된 직후 각각 읍성을 축조한 

사실에 근거해 그 당시에 돌하르방이 세워졌다고 추측하고 있답니다.

 

 

돌하르방의 유래는 "탐라지"는 "영조 30년(1754년)에 목사 김몽규가  옹중석 (翁 仲 石) 을 성문 밖에

설치했다"고 기록되어 18세기에 등장한 것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옹중석의 옹이 어르신네 옹이니 옹중석이 돌하르방이 겠지요.

 

 

다양한 모습의 돌하르방이 명장의 손에서 생명을 받았네요.

돌 하르방이 제주목의 동,서, 남문에 각 8기식 24기가 그리고 정의현과 대정현은 동, 서, 남문에 

각 4개씩 세워졌답니다.

조선 시대 성문을 지켰던 돌하르방은 원위치에 옮겨져 47기가 남아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

 

 

돌 하르방의 기능은 민속학자들이 3가지로 보고 있답니다.

성안 사람들을 보호하는 수호신적 기능, 전염병을 막아 준다는 믿음과 돌하르방의 코를 

빻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세가지 기능으로....

 

 

돌하르방은 성문 밖에 세워 마을의 경계를 알려주는 위치표지적 기능도 있었다 합니다.

육지의 마을 어귀에 있는 장승과 비슷한 의미가 돌하르방에 있겠네요.

 

 

돌이 많고 또 비바람 거세게 부는 제주는 나무로 만든 장승보다 거센 바닷바람에도 거뜬하게 버티는

제주의 검은 현무암으로 육지의 장승을 대신하는 돌하르방을 세운것이 아닐까요?

 

 

제주도 섬 내에서 돌하르방은 읍에 따라 다른 형상을 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쉽게 보는 그리고 기념품으로 판매되는 돌하르방은 제주목 돌하르방을 본뜬것이라 합니다.

제주목의 돌하르방의 평균키는 181.6cm로 정의현의 141.4cm, 대정현의 136.2cm 돌하르방보다 

크며 이목구비가 뚜렸한 특징이 있답니다.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기획전인 명장 송종원돌하르방전을 돌아보며

제주의 이야기를 접해 봅니다.

 

 

한쪽에 돌하르방에 생명을 주는 연장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제주의 대표상징물 돌하르방...검은현무암...구멍이 숭숭 뚫린...

툭불거져 나온 눈과 뭉툭한 긴 코, 꼭 다문 입매, 불룩한 배에 얹어 놓은 두툼한 손.

돌하르방이란 돌 할아버지를 뜻하고....우리내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닮은 모습입니다.

돌하르방이란 이름은 근래에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제주섬 고유의 석상을 1971년 민속자료 2호로 지정할 때 공식 이름으로 새로 지어 붙인 것이 

돌하르방이었답니다.

 

 

본래 민간에서는 돌하르방을 '벅수머리', '우성목', '무성목', 등으로 불렀으며

문헌에는 '옹중석'으로 표기한 예가 있다고 합니다.

 

 

제주의 민속학자 고 김영돈 선생에 의하면 광복 전후에 도민들 사이에 반 장난 삼아 부르던

'돌하르방'이 널리 퍼지게 되었고 많은 민속학자들의 열띤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의 공식 이름으로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제주의 돌하르방은 제주목, 대정현과 정의현 세 곳으로 구분되는데

제주목 돌하르방은 제주 수부의 성을 지키는 석상답게 가장 크고 호방한 모습에

이목구비가 굵으면서도 뚜렷하게 조각되어 있어 무인다운 기개가 느껴진답니다.

 

 

오백장군 갤러리 앞에는 아주 넓은 면적의 돌공원이 있어 거대한 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백장군 갤러리 답게 500개의 돌이 모여 있나요?

 

제주 돌하르방은 

제주목 돌하르방 23기, 정의고을 돌하르방 12기, 대정고을 돌하르방 12기가 있으며

이중 제주목 돌하르방 2기는 경복궁 한국민속박물관에 있으며 나머지는 제주 현지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제주 가을여행에 돌문화공원 돌아보고 오백장군갤러리에서 만난 제주의 

돌하르방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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