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곡으로 국립공원 계룡산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공주에서 대전으로 넘어 오는 국도를 타고 오다가 상하신리쪽으로 빠져 들어 오면
계룡산 도예촌이 있고 상신리에 도착하면 산행이 가능하답니다.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등산길 -- 용산구곡과 상신 탐방안내소
계룡산 남매탑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있고
하신리 입구부터 이어져 계곡으로 들어오면서 용산구곡이라는 명칭이
있는 계룡산 계곡입니다.
상신리계곡입구의 계룡산 상신탐방지원센터 입구에 산행안내 정보게시판이 있습니다.
산행을 위해 간 것이 아니라 간단한 산책을 위해 다녀 왔답니다.
계룡산 남매탑으로 오르는 가장 가까운 산행길이고..
비교적 한적한 산행로 입니다. 이 곳까지 오르는 길이 좁아서 버스와 승용차 주차장도 한참 아래에 있답니다.
센터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산행에 대한 안내를 해 줍니다...
상신탐방지원센터에서 계룡산 관음봉과 남매탑까지 산행 이정표가 있습니다.
산행복장이 아니어서 또 늦은 오후 시간이라 올라가기 어려워서 조금 걷기만 하고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9월 중순의 상신계곡은 오랜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수량이 풍부한 모습입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초가을의 시원함과 좋은 산 계룡산의 맑은 공기를 마실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간단하게 잠시 걸으니 소화도 되고 참 좋아요...
지금은 간단하게 걷고 있지만 가을이 깊어가면 단풍산행을 하러 재 방문해야 겠습니다.
조용하고 걷기에 좋은 산행길 입니다.
흐르는 물소리가 계곡에 가득합니다.
상신계곡과 큰골로 이어지는 물길에는 용산구곡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용산구곡이 무엇인가요?
용산구곡은 조선시대 문신 '취음 권중면(1856~1936)'은 1907년 일제의 강압에 의한 한일신협약을 계기로
자신의 능주군수 관직을 버리고 1916년 계룡산 상신리에 자리를 잡고 은거하며 용산구곡을 설엉하였답니다.
'용'을 주요 모티프 및 테마로 설정하고 상신리 계곡을 9개 부분으로 나누어 제1곡부터 제9곡까지 용이 태어나서
승천할 때 까지의 이야기를 펼치며 자연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국권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바위마다
새겨 넣었다 하네요.
일제 강점기시대 계룡산에 은거한 조선 문신의 용사구곡을 살펴 봅니다.
제1곡 심용문 - 용이 문을 찾는다
제2곡 은룡담 - 용이 숨어서 은거한다
제3곡 와룡강 - 용이 수련한다
계룡산 상신리계곡 용산구곡
제4곡 유룡대 - 용이 수련하다 쉬면서 노닌다
제5곡 황룡암 - 용이 공부가 무르익어 여의주를 얻는다(9곡의 중심인 5곡을 '황룡'으로 설정함으로 써 대지의 중심성 상징화)
제6곡 현룡소 - 용이 공부가 일취월장하여 세상의 이치를 보는 능력을 얻었다
제7곡 운룡택 - 용이 구름을 만나 조화를 부리는 능력을 가졌다
제8곡 비룡추 - 용이 날아 오르는 능력을 얻어서 승천하였다
제9곡 신룡연 - 용이 승천하여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
용산구곡은 나라가 힘이 없어 일제에 강탈당하는 당시의 현실에서
나라를 위기에 구해낼 영재들이 많이 나와 나라와 민족이 강성해질 것을 갈구하는 마음을 담은
기원의 메세지 입니다.
용산구곡의 상신계곡의 물은 사연을 품은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상신리계곡의 9월
30여분 걸어 올라간 길을 되돌아 내려오면서 계곡의 표정을 담아 봅니다.
점심식사 후 걸은 가을이 찾아 오는 계룡산 상신계곡입니다.
단풍 좋은 가을날 다시 볼 것을 약속하고 가랑비 내리는 계곡을 뒤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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