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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아름다운 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공주에서 만난 봄 꽃 들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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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깊어가는 시간에

공주 나들이를 나섭니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외곽으로 빠져 외진 길을 돌고 돌아

도착한 곳은 전원주택이 있는 계곡

봄 햇살 부서지는 오후에 집 주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봄 꽃들을 감상해 봅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최근 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 온 아픔이 있었지만

다행이 무사히 넘긴 것 같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가요?


여기 저기 꽃들은 만발한 3월이 깊어가는데

우리는 즐길 여유가 없네요.


봄 날에 할미꽃...

너는 왜 할미꽃이 되었나?

꽃인들 알수가 없지요.


그래도 봄이 오면

이렇게 피어나 있어요.

예전에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 오는네

올 봄에는 왜 오지 않는 것일까/


노란 수선화도 그 이유를 몰라요.

그래도 쏟아지는 봄 볕에 환한 얼굴을 내밀며

봄 마중을 합니다.


사람도 찾아 오지 않는 봄..

혼자는 외로워 친구들과 같이 있습니다.

할미꽃도 수선화도 인간세상에 병이 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꽃들도 수근거리며

대책회의를 하자고 하네요.


세상을 오래 산 할미꽃들 모임에서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자고 꽃들을 달랩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고...

예전에 많은 인간들에게 시달림을 받는 봄 날이었지만..

그래도 인간의 발걸음이 기다려집니다.


파란 봄 하늘을 배경으로 꽃망을을 맺은 자목련이 말을합니다.

내가 키가 크니 인간세상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옆에 있는 매화가 이야기 합니다.

앞에 산이 너무 높아 볼 수가 없다고..

볼 수 없고 갈 수가 없어 이 곳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그래도 좋은 날을 위해 곱게 꽃을 피워야 한다고..


공주시의 외곽 한적한 곳에 차 한 잔하러 방문했던 전원주택

산 아래 자리한 한 채의 집 주변과 산에는

아름다운 봄 꽃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에 봄이 깊숙히 찾아왔는데

그 봄속에 아름다운 꽃들이 산과 들 그리고 벌판과 언덕에

그 모습을 곱게 보이고 있는데

지구촌이 앓고 있는 코로나 19로 움직임이 어려워

이 아름다운 봄이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운 것!

우리 모두가 건강해야 꽃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

깊어가는 3월의 봄날에

우리 모두의 건강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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