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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논산 화지중앙시장 나들이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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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쌀쌀한 날씨가 이제 겨울을 생각하게 하지만 아직 남도에는 가을단풍이 한창입니다.

몇일 전에 일년 24절기의 19번째 절기인 입동이 지났습니다.

예전에 입동을 전후해 겨울철 양식인 김장을 하고 월동용 연탄을 들이고 하던 어렸을 때 모습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가스에 기름 난방으로 연탄은 극히 일부의 난방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지요.......

그 때 그 시절엔 그랬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김장철이 다가 올 즈음에 논산화지 중앙전통시장으로 나들이 갑니다.

아들의 후드티 소매 부분이 다 해져 화지중앙시장의 옷 수선센터의 어느 장인 아주머니를 만나러....

그리고 시장구경도 해야겠지요.....

깊어가는 가을날 찾아간 논산시 화지중앙전통시장...


시장 볼 일이 있으면 자주가는 화지시장까지 승용차로 25분정도 달려갑니다.......계룡에서 논산으로...



화지중앙전통시장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통로를 통해 시장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들 후드티 수선도하고 김장철이 가까와진 시점에 시장가격도 확인해봅니다. 아직 본격적인 김장철이 아니지만 입구의 채소가게에는 든실한 무와 배추가 많이 준비된 모습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면서 옛살비 카페를 잠시 들릅니다. 논산의 명품고구마도 판매를 하고 있어요......가성비 좋은 카페입니다.

옛살비 마음은 당신이 나보다 행복하길 이 랍니다............ 겨울에는 정말 달콤하고 따뜻한 군고구마도 팔아요....

원래 가을부터 겨울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 "옛살비 먹거리 야시장"이 열렸었는데 아프리가돼지열병의 전염을 차단하고자 올 해는 쉬어가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옛살비 카페에서 우리의 차와 함께 따뜻한 군고구마 같이 먹어도 색다른 멋과 맛을 즐길수 있을것 같아요.

따뜻한 군고구마는 겨울밤 아빠가 사오는 아주 맛난, 식구가 모두 기다리는 간식이었었지요.


작지만 아기자기 분위기 좋은 옛살비 카페에서 아아 한잔! 아아 란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뜨는 무엇일까요?


아들 옷 수선을 할 옷수선센터를 찾아 갑니다. 가을날 조금은 한산한 화지중앙전통시장입니다.

13일이 장날이죠.....3일과 8일장이 서는 화지중앙전통시장입니다.



지정된 장날이 있어도 상설시장의 기능이 있어서 매일 매일 논산시민들이 찾아오는 화지중앙전통시장입니다.

시장내 여러가게를 돌아보며 물가도 알아봅니다.


아주 싱싱한 미나리와  채소들.....미나리 먹어 본 지 오래되었네요. 미나리 특유의 향과 맛을 좋아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구경만하고...........


생선가게도 여러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내가 갈치를 사려고하다가 굴만 샀어요. 저녁에 굴전을 해먹자고.........



망태기에 담겨진 배추...속이 꽉찬 배추입니다. 요즘은 김장을 많이 하지않고 10포기20포기 배추 등 소량으로 하지요. 식당을 하는 사람들은 대규모 김장을 하겠지만.......

우리 어렸을 때는 배추 100포기,. 150포기 이렇게 했었는데......잘 살지못했던 시절에 겨울철에는 김치가 주 반찬이었기에 식구 5명정도가 있는 집은 이정도 김장을했지요. 요즘 형편에 맞게 3개 단위로 포장된 배추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지중앙전통시장골목맛집. 시장에 가면 꼭 들러서 간식을 먹는 할머니떡볶이 분식센터, 할머니께서 과일고추가루 소스로 만드는 빨간 떡볶이와 따끈한 어묵과 국물로 주전부리를 합니다. 떡볶이도 맛나고 구수한 어묵국물은 날씨가 쌀쌀할 때 정말 최고입니다. 점심은 논산의 유명한 메밀소바를 먹기로 했기에 간식은 간단히...........



떡뽁이와 어묵 주전부리 먹고 청년상회 골목쪽으로 입성합니다. 논산시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청년상인골목입니다. 청년외 출입금지라고 하는데 마음만 젊으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젊게 살아요...... 이 곳에 시장내 옷수선센터들이 몰려있답니다.


청년상인 골목도 한바퀴 돌아봅니다...........



여기도 퓨전떡볶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떡볶이레시피로 맛을 전파하는 청년떡볶이 가게입니다.......



작은 간식가게도 있어요......우리 어렸을 때 친구같은 이름.....구멍가게......

이 곳에 예전에 동네구멍가게와 학교앞에서 판매하던 추억의 먹거리를 팔아요...아주머니 세분이 친구인듯한데 가게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추억을 사간다고 이야기하네요.



이제 청년상인골목 입구에 있는 옷상점골목으로 나와 수선센터로 고고............



옷가게 주변에는 옷 수선센터가 많이 있습니다. 모두 세월을 담고 있는 장인들이 자리한 옷수선센터이겠지요.



아내가 아들의 모자가 달린 웃도리...후드티라고 하는데....일명 소매가 닳아서 너덜너덜...아내는 이런 것을 어떻게 수선을 하느냐고? 믿지못하고 갔는데 수선센터에서 근처 수선재료 가게를 알려주며 옷 수선재료를 사오라고 합니다.



근처의 재료상점에 찾아가 1천 5백원주고 양쪽 소매를 수선할 재료를 사 갖고 왔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후에 오라고........수선시간이 1시간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내는 신기한 듯 생각을 하지만.....이렇게 옷 수선을 맞기고 우리는 논산의 유명한 메밀소바 음식점으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다시 청년상인골목을 들어섭니다. 얼마전까지 못 보았던것 같은 작은 소품가게가 청년상인골목에 자리를 잡았나봅니다.



화지시장 고추방앗간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가을철 수확하여 잘 말린 붉은 고추가 비닐푸대에 담겨 손님을 기다립니다. 방앗간에 기계돌아가는 소리...커다란 자동솥에서 깨 볶는 냄새...고소하고 매콤한 향이 그득한 장소이지요.

김장할 때 고추가루와 재료를 사러 이 곳을 다시와야겠지요.


하얀 아이스박스에 담긴 냉동오징어 다리가 곱게 말려있어요. 냉동오징어 분리가 쉽도록하기 위해서 그랬나?

이렇게 시장구경을 하고 논산의 맛집 반월소바로 차를 부르릉 달려갑니다.

메밀소바의 실물사진은 예전에 올렸기에 오늘은 생략하고..........맛나게 먹은 것은 진실입니다.


아내와 메밀소바 한 그릇씩 처리하고 시장으로 돌아와 수선이 잘 된 아들 옷을 찾았습니다. 양쪽 팔의 소매부분을 교체했는데 재료비 1천 5백원 수선비 3천원해서 4천 5백원에 완벽한 수선을 하였네요.

나오는 길에 참깨 한 봉지....국산 참깨는 중국산보다 2배 비싸요......호떡 한 봉지를 포장해서 계룡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요일 오후 아들 옷 수선겸 시장구경, 김장을 위한 시장조사를 하기위해 다녀온 논산 화지중앙전통시장이었습니다.


올 해 김장은 그 양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재래시장 활성화와 같이 가는 사회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김장준비를 하는 즐거움을 같이해요. 재래시장에 가면 정겨움도 하나가득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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