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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영양 음식 디미방 전통주체험관 - 전통주 부의주 빚기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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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음식디미방 여행 때 체험으로 빚은 우리술 이야기입니다.

음식디미방은 여중군자 장계향의 나이 70이 되어서 기록한 한글 음식지침서로 조선말의 경상도 지방의 양반가의 음식에 대한 조리법과 재료 등을 기록한 귀중한 자료입니다.


음식디미방 전통주체험관 - 부의주 전통주 빚기


음식디미방 기록에 있는 146항목 중 술에 관한 항목이 51항목이랍니다.

술에 관한 항목을 재현해 우리 전통주빚기을 체험합니다.



전통주 체험관 앞 마당에 커다란 돌 주전자에서 술이 막 쏟아집니다.

전통주란 예로부터 전승된 양조법으로 우리땅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든 술로 현대적 의미는 가양주에 뿌리를 두고 발전해 온 술이랍니다.





전통주 이야기를 듣습니다 - 우리 전통주는 일제시대의 주세령으로 가양주 금지로 말살되고  근대화 과정에서 양곡관리법의 통제 등으로 수 많은 종류의 전통주 맥이 끊겼답니다.



전통주 빚기 체험-- 체험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빚을 술의 이름은 부의주 입니다.

부의주란 밥알이 동동뜨는 맑은 찹쌀 술이라고 합니다.


부의주 빚기 체험은 준비된 재료를 합쳐서 용기에 담기만 하는 간단한 체험이네요.



부의주 재료는 찹쌀과 누룩 그리고 물이랍니다.

누룩을 햇볕에 말려 법제를 합니다. 누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독을 하는 방법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잘 빻아서 물에 넣어 수곡을 합니다. 누룩이 잘 풀어지게하기 위해서........


찹쌀은 수 없이 아주 아주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불립니다. 쌀 씻기는 세미라고 합니다.  백세주가 무슨 술일까요? 쌀을 백번 씻어서 빚은 술이란 말이라네요.

물에 불린 찹쌀을 고두밥으로 찝니다. 쌀 불리기는 침지라고 하지요. 고두밥을 고슬고슬하게 찐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식혀줍니다. 고두밥 찌기는 중자라고 합니다.

고두밥도 준비되어 있고 수곡된 누룩도 있고.........


 

고두밥에 수곡된 누룩을 넣어 줍니다.

전통주 빚을 때 특히 중요한 것은 모든 용기의 살균과 청결입니다.


찹쌀고두밥과 수곡을 치대줍니다.....여기서 오류가 있네요. 치대는 손에 가락지가 껴 있습니다.

가락지나 시계 등은 제거하고 이렇게 치대기 전에 손을 아주 깨끗하게 씯어야 합니다.

전통주는 정성주 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치대는 전통발효 연구회 회원들 입니다.




준비된 용기에 치댄 재료를 넣어 줍니다. 원래는 항아리에 넣어야 하지요. 요즘은 이렇게 간단하게 처리합니다.



 용기에 담겨진 부의주 - 요것은 내 몫입니다.

부의주는 24℃에서 3~4일 보관하다가 그 후에는 18℃ 정도 되는 서늘한 곳에서 발효를 시켜줍니다.

발효 할 때에는 천으로 덮은 다음 뚜껑을 그냥 올려 놓아 발효때 발생하는 가스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해주고

2~3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소독된 숟가락 등으로 저어 줍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발효가 끝나게 되는데 망으로 거른다음 술은 냉장고에 넣어 2개월 정도 숙성을 시킨 후 좋은 사람과 함께 즐기면 됩니다.


간단하게 체험해 본 전통주 부의주 빚는 과정이지만 재료의 준비부터 모든 일을 하려면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우리의 술 빚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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