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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싶나

이제 20여일 조금 더 남은 직장생활 -- 건강하게마무리 해야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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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넘는 군 생활 후 바로 이어진 직장이 정부세종청사 특수경비 일이었지....

1년 반 동안 군장대학교 여군 군사학과에 강사로 출근하고 학과가 경쟁력이 없어서

바리스타학과로 변경이되고 학과가 없어지면서 그 시기에 취업한 곳이 정부세종청사 특수경비 ........


끝이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만난다


특수경비업무에 육해공군 군과 계급을 떠나 적지않은 수의 전직 군인간부들이 다수 일을 하고 있었고,

일을 시작하고 2주만에 그만두려 한 것을 한 달치 월급은 받고 가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것이 벌써 4년하고 5개월이 지났네.....

이제 10번 정도 출근을 하면 이 곳도 정년.......아! 정녕 나이는 먹어가는구나........ㅋㅋㅋㅋ




4년 5개월을 하고 있는 직장생활의 끝이 보이는데 벌써 무엇을 해야 할 까? 고민이 되네.

국세청 구내식당 아침 양식코너의 빵과 스프를 포함한 메뉴모습......3천 5백원 하다가 4천원으로 올랐네.




주변사람들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이젠 쉬라고 하는데.........

아침에 간단히 먹는 양식도 미8군에서 8년 경험이 있어서 괜찮은 식사법입니다.


어디 그런데 쉴 수가 있나? 조금이라도 움직이며 벌어야 사는 맛이 있지...

어느날은 이렇게 떡만두 국도 나옵니다.


놀다 보면은 사람이 금새 확 늙어 버린다고...

떡만두국만 퍼 주고 나머지 반찬과 밥은 자유배식이기에  과식을 하게 됩니다.


세월이 가는지도 모르고 어느날 문득 자신이 무능하다는 우울증에 빠질수도 있고........

맛난 겉절이무침도 있고 채소에 쌈장도 주네요....


직장을 끝내게 되면 몇개월은 실업급여를 받을수 있겠지..

얼큰 구수한 청국장과 떡뽁이와 순대볶음........3천 5백원식사가 푸짐합니다.


실업급여를 받으며 여기저기 할 만한 일을 찾아봐야겠지.

집에 있으면 마눌의 눈치에 구박뿐이 더 있겠는가?

매콤한 순대볶음과 떡볶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식판에 담다 보니 넘 많이 담았나봐요...


 집에 앉아 삼식이 노릇으로 눈치밥을 먹기 전에 여기저기 나들이도 다니고 또 배울것 있으면 배우면서 일자리를 찾아야겠네....

그러나 밥은 조금만 퍼 와서 다행이네요. 청사 구내식당에서 먹는 밥이 아주 맛나지는 않지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는 좋은 식사입니다.


이 나이에 쉽게 취직은 어려울 것 같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청사구내식당 어떤 날은 쉐프 특별서비스로 이렇게 돈까스도 나옵니다. 다른 날과는 달리 좀 있어 보여요.

맛은 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5년전 전남과학대 군사학과 교수 응시 후 면접을 보러 갔는데 2명 중 1명이 선발되는 면접에........

돈까스 자태가 훌륭합니다. 스텐 손잡이가 달린 접시에 담겨 나온 모습이.


젊은 친구와 경쟁을 하는데 이 친구는 누군가를 만나고 나온는 모습을 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선발 담당 군사학과 책임교수였지 ㅋㅋㅋㅋㅋㅋ

돈까스와 같이 먹는 밥과 샐러드 그리고 매실차 한 공기 입니다.


빽없고 나이들고 또 작은 볼품의 내가 당연히 떨어지는 것은 정답이었고.........면접 담당 책임자가 경쟁자와 사전에 만나 이야기를 한 사람이고 보니 내가 기대도 안했지...

돈까스 나이프로 절단해 포크로 찍어 봅니다..먹음직 스럽나요.


웃기는 것은 면접을 곡성에서 보고 익산으로 올라와 엘리베이터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문자메시지로 '같이 할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라는 소식이 오더라고......야 이눔들아 사전에 하는 꼴 보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잔치국수에 찐만두........면접본 날 이렇게 먹었으면 채했을 것입니다.    ㅎㅎㅎㅎ


나이가 들어서 능력이 있어도 연줄이 없으면 어디 일하기가 쉽지 않네.... 요즘은 일하고 싶은 노인 인구가 많아 특히 더 그렇다고.........

청사 구내식당 메뉴는 입 간사한 우리같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만 나오네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청의 홈페이지 구인구직난을 열심히 크릭해 본다우...........

잔치국수에 만두를 넣으니 국수만두국........부추 올리니 아주 훌륭한 점심 메뉴가 되었네요.


 

열심히 노력하면 뭐 월급이야 적어도 할 일은 걸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당직근무 후 아침 퇴근전에 간단한 라면으로 후루룩.......그리고 40여분 운전해 집에 도착하면 바로 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아요. 마눌 귀찮게 하지 않아서 더 좋고.....


어찌 되었든 6월초에 직장을 끝내게 되면 잠시 여행을 다니며 휴식을 취하고 또 블로그 활동도 좀더 해 보고

여유를 찾으며 직장을 구해봐야겠네...........

라면 한 그릇에 밥 한 공기 그리고 김치를 먹어요.....짜파게티도 먹을 수 있고........

이렇게 먹는 라면은 2천 5백원..........

그러보 보니 이런 식사를 할 날도 이제 24일 남았네요.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쉰다는 것은 조금 개운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찾으면 나오겠지요.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운동하러 나갈까 합니다. 세차도 하고.......

내일은 서울로 해서 춘천으로 올라가 1박을 하고 내려오고..........

그냥 흘러간다고 생각을 하지만 당분간 쉴지 모르니 일일 생활계획표를 짜야겠어요.

국민학교 시절에 그림으로 그리던 생활계획표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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