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이야기가 그리운 시대 입니다.
대한민국의 용맹스러운 백두산 호랑이...
오늘은 그 호랑이를 그리워하며 호랑이 그림을 감상해 봅니다.
특별한 미술교육없이 중국에서 들어온 그림이나 선배들의 작품을 보며 그림공부를 익힌 황씨 사형제 특별전이 있는 전시장입니다. <황씨형제전>
군산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펼치고자 꾸준한 활동을 보여준 황씨 형제들입니다. 여러차례 전람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답니다. <근대기 대한민국의잡화점과 지전사진>
삽사리로 불리기도 한 삽살개 그림입니다. 지두화는 붓이 아닌 손을 사용해 그린 그림이랍니다. 사형제 중 둘째가 농담의 차이를 이용해 그린 지두화 그림입니다. <지두화 삽살개>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는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 동물 입니다. 근대 이전의 호랑이는 해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근대기의 호랑이는 용맹한 모습 그대로의 사실적 표현을 보여 줍니다. <우리나라 호랑이 그림>
황씨 형제 중 황종하의 호랑이 그림은 세밀한 표현이 압권입니다. 호랑이 무늬의 표현은 용맹스러움을 보여주고 늠름한 호랑이 자태를 보여 줍니다.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에서 동물의 왕 호랑이의 여유가 있습니다.
<황종하의 호랑이그림>
숲 속에 자리하고 무엇인가를 보고 있는 아주 사실적인 호랑이 모습입니다.
눈썹, 수염 그리고 호랑이 무늬와 털까지 아주 세밀한 표현으로 맹수 호랑이 모습을 잘 그렸습니다.
<숲속의 호랑이 그림>
황씨 사형제는 개성이 고향이지만 1924년 군산으로 이주하고 군산에서 작품을 하며 군산의 화단을 활성화 시켰습니다. 후배양성과 여러가지 호랑이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요.
달 아래 포효하며 앉아 있는 호랑이 그림이 참 좋아요. <월하맹호도>
이 호랑이 그림은 1950년에 그려진 작품이라 합니다. 낙관에는 인왕산인(仁王山人)이라는 낙관이 찍혀있고
'맹호의 포효소리에 재앙이 먼지로 변하다' 라는 인상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합니다.
황종하는 군산에서 서울로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계속하였다 합니다. <호랑이그림>
사형제 중 맏형인 황종하는 '황호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으며 이는 특히 호랑이 그림을 잘 그렸기 때문이랍니다.
1920년대부터 호랑이 그림을 그렸으며 극세필을 사용하여 아주 세밀한 호랑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해방 후에는 더욱 완숙한 호랑이 작품을 남겼으며 그의 호랑이 그림은 외국인에게 증정하는 선물용으로 많이 그려졌다 합니다.
개성상인들의 후원 속에 공식적인 작가생활을 시작한 황씨 사형제는 개성에서 활동하다 군산으로 이동하여 12년동안 군산의 서화교육과 전람회 등의 활동을 이어가며 군산화단을 이끈 근대기의 화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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