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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싶나

조선의 궁중음악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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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와 정도전의 개국으로 문을 연 조선왕조는

성리학을 국가 이념으로 삼았으며

한편으로 예악정치 藝樂政治의 구현을 추구하였다.

유교 儒敎에서 예 藝는 자연의 이치를 절차로 만들어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것이고 악 樂은 마음의

성정을 자연과 화합시키는 것으로 예와 악의 조화를 통해

자연의 이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조선의 궁중 음악


조선의 악 樂이라 함은 음악과 노래와 무용을 포함한

악가무 樂歌舞의 공연예술을 의미한다.


종묘제례악의 악기 편성표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종묘 宗廟에서 지내는 제사 때 연주되는

음악과 노래 및 무용을 아울러 이르는 것이다.


음악은 사람을 감동 시키고 풍속을 변화시켜

바르게 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윤리와

도덕을 북돋우는 데 활용되었다.




 

건고

조선시대 북 중 가장 크고 화려한 북이다. 사용은 정월 초하루나 동지 등 문무백관이

왕에게 하례하는 조하 朝賀의식과 궁중 잔치인 연향에 사용되었다 한다.

길이가 긴 북을 가로로 놓고 구슬을 새긴 굵은 기둥에 북통 중앙을

꿰어서 웅크린 네 마리의 호랑이 모양을 한 거호라는 대받침에 세워져 있다.




궁중의 공연예술

왕, 왕비, 대비의 생일, 세자의 탄생과 책봉, 외국 사신의 영접 등

다양한 계기로 크고 작은 잔치가 거행되고 이때마다 빠지지 않고 공연된 것이 바로 정재 呈才이다.

정재는 '재주를 바친다'는 뜻으로, 음악과 노래와 춤이 어울어진 종합 예술 공연이다.


진고 晉鼓 

4개의 기둥에 가름대를 설치한 나무틀 위에 올려 놓으며

악학궤법에 따르면 가죽의 지름이 약 107센티미터이고

북통의 길이는 약 162센티미터의 매우 큰 북이라 한다.


궁중에서는 각종 의례가 행해질 때마다 의례의 규모와 성격 및

중요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음악을 연주 하였다.

같은 의례라도 시기에 따라 연주음악도 달라졌다.


음악이 끝남을 알리는 악기로 엎드린 호랑이 모양을 조각하고

그 등에 27개의 톱니를 새겼다.

사용은 대나무 채로 먼저 호랑이 목덜미를 세 번 치고

이어서 톱니를 세 번 그어 연주한다고.....


궁중음악은 행사의 종류에 따라 종묘·사직·문묘 등의 제례를 위해 연주되는

제사 음악(祭禮樂), 조회나 연회 때 연주되는 잔치· 예식 음악(宴禮樂)과

왕의 행진 음악(行樂)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편종 編鐘

타악기 일종으로 송나라에서 도입되어 궁중제례악에 사용하였다.

두께가 다른 16개의 종을 상단과 하단에 설치하고

뿔망치인 각퇴로 쳐서 소리가 난다.


특종 特鐘

큰 종 한 개의 악기다.

음악을 시작할 때 연주한다.

제례악에서 박을 치고 난 다음에 특종을 한 번 치고,

그 다음에 축을 세 번, 북을 한 번 치는 것을 세 차례

반복하고 다시 특종을 한 번 치면 음악이 시작된다.


특경 特磬

돌로 된 큰 경 磬 한개를 틀에 매단 악기다.

음악을 그칠 때 연주한다.

악기 상단의 나무틀 위에는 세 마리의 공작을 세웠다


편경 編磬

타악기로 'ㄱ'자 모양의 16개 돌을 상단과 하단에 걸고 뿔망치로 경의 끝을

쳐서 소리를 낸다.


조선의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으로 선정 되었다. 

종묘제례악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 1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료출처 - 국립 고궁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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