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계룡> 남해횟집 - 떠나는 나눔의 정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10. 4.
728x90

여름이 끝날 즈음에 같이 근무를 하던 직장 동료가

나이 정년으로 퇴직을 하였지요.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같이 했던 시간 속에 맺은 인연의 정이

아쉬어 비슷한 연배의 동료들이 모여서 이별의 한 잔을 하였지요.

장소는 오늘은 회를 먹으며 즐기자고 횟집으로 정했었답니다.


계룡 남해 횟집


한 여름에 먹는 회!

계절에 관계 없다고 합니다.

맛 나게 즐 겁게 먹으면 되니까.....


당직근무 끝나고 퇴근 할 아침에 한 달에 한 번씩 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 뚝배기에 막걸리 한 사발씩 하며 직장생활의

스트레스 날리던 동료들이 하나씩 하나씩 퇴직을 합니다.

퇴직하는 동료의 환송과 이별의 아쉬움을 삮이기 위해 한 잔하는 장소 입니다.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한잔의 술.

8월 여름날이니 아직 세상은 너무 밝아서 한 잔하기에 조금 이른시간이지만....

예약상 모습.

회는 크게 좋아하지 않고 같이 나오는 상차림을 더 좋아하는 나이기에

회보다 상차림에 더 관심이 많아요. 이날  회식인원은 6명 입니다.

조용한 실내에서 남자.....이제 서서히 노인 냄새를 풍기는 나이가 되는 남자들

6명이 분위기 있게 한 잔 합니다.  

6인 상차림 두 상을 차려 놓았는데 상차림이 깔끔하고 일하시는 분도 친절하시네요.

여름날 경기도 좋지 않은데 우리가 찾아와서 그런가...... 

요런 생선찜은 아내가 좋아하는데....

홍어는 비싸서 아닌 것 같고

찰밥을 댓잎에 싸서 묶어 나오네요.

회와 함께하는 한 상차림 입니다.

첫 잔은 소맥으로 시원하게 말아서 건배를 하고 그 다음부터는

일행중에 칡즙을 챙겨온 사람이 있어서 주전자에 소주와 칡즙을 부어서 칡소주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같이 한 동료들 모두 지난 5월에 괴산 계곡에 물놀이 가서 먹었던

칡소주가 취하지도 않고 좋았다고 그렇게 마시려고 준비 했다 합니다

술먹는데 힘(?) 내라고 장뇌삼도 한 뿌리씩 배당 되었어요.

술 많이 먹어야 매상이 오르려나????????

새콤 시원한 물회도 나왔네요.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또 입맛을 끌어 올리는 에피타이저 비슷하게......

물회에 면사리 넣어서 잘 저어서 한 사람 당 한 사리씩 분배했습니다.

새콤 달달 아주 시원한 물회 국물에 부드러운 면사리를 살살 돌려서 풀어

후루룩 하고 마시면 8월 더위가 쑤욱 달아납니다.

부드러운 새꼬시와 회 모습.

회는 무슨 회인지도 모르고 술 안주로 초장 푹 찍어서 먹어요

산낙지도 꼼지락 꼼지락.....

개인당 한 마리를 주어야 좋은데....

이렇게 다리만 칼로 다져 놓은 것은 양이 많지 않아요...

술안주 좋은 낙지 호롱도 나왔는데 온기가 없는 것이

조리 한지가 시간이 좀 흐른 것 같아요.

따뜻해야 맛난 것 아닌가?

낙지 호롱을 머리쪽으로 밀어 올려 초장 듬뿍 찍어 먹습니다.

회 먹을줄 모르지만 이렇게 음식을 먹을 줄 모릅니다.

그냥 먹어도 될 낙지 호롱에 시뻘건 초장이나 바르고 먹으니......

7시에 시작한 술자리가 10시가 다 되어서 끝이 났어요.

너무 오래 있어서 미안했지요.

10시에 장사 끝내는 시간이지만 늦어도 9시 30분 즈음에는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다음에 다시 오기로 미안함을 대신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퇴직하는 동료의 마음을 위로했던 회식 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