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부터 1960년대 말까지 생애를 보낸 국문학자이며
시조 작가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출생 및 생활을 하던 생가가
익산시 여산면에 있습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
가람선생은 국문학자 이자 시조 작가 입니다.
가람선생 기념상
생가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6호이며 전북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문학자 이며 시조 작가인 가람선생 생가지 입구에 이렇게 써 있습니다.
늦은 가을비 내리는 던 날 살며시 다녀 왔었지요
가람선생 생가는 조선 말기 선비의 가옥 배치를 따르고 있답니다.
집의 건물은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헛간과 고방채 그리고 정자가 있습니다.
아담한 정자와 연못에서 선비가옥의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의 호는 가람 또는 가남이라고 하기도 하며 어린시절에
할아버지에게 배운 한문이 장차 선생의 국문학 연구에 밑거름이 되었다 합니다.
생가의 가을
생가의 사랑채 이름은 수우재(守愚齋)라 지었다 하는데 그 뜻은
슬기를 감추고 겉으로 어리석은 채 한다는 뜻이라 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의 처지를 나타내는 것인가요?
생가지에는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며 평생을 지조 있는 선비로 살아온
선생의 향기가 담겨 있습니다.
생가에는 전북 기념물 제112호 탱자나무가 있습니다.
나무 둘레가 60센티미터에 키는 5미터 정도이며 수령은 알수 없으나
선생의 고조부가 정착한 시기를 고려하면 200여년 정도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노오란 탱자나무 열매는 약재로 사용하지요
1973년 6월에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몇 번의 개보수가 이루어 졌다 합니다.
원래 있던 3칸의 행랑채는 철거 되었고요......
이병기 선생은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검거된 후 1년여 함흥 형무소에서 복역 후
출감하여 고향으로 내려와 고문헌 연구를 하며 농사를 지었답니다.
해방 후에 서울대 문리대 교수와 단국대 및 서라벌 예술대에서 강의를 하였고
6.25 후에는 동국대, 국민대 숙명여대에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1962년 전북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고향에서 요양하다 1968년에
생을 마감하고 장례는 전라북도 예총장으로 치렀다 합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 기념비
조용히 경박하지 않게 내리는 늦은 가을비 만나는 날 ......
살짜기 다녀 온 추억을 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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