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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익산 -- 예지원의 맛이야기 -- 그 맛을 파 헤치다!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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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한옥 두 채...

그리고 천연곡물발효 식초를 빗는 곳....

잘 정리되고 조성된 분재 정원과 연못에서

작은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그 곳

이런 풍경과 함께 한옥게 숨어 있는 깊은 맛을 볼 수 있는 예지원


예지원의 호우당 꽃밥 한정식


역사문화의 고장인 익산에 지역의 건강한 식자재와 고장의 맛을 담아 낸

자연과 전통을 기반으로 정성스러운 손 맛으로

품격있는 밥상을 차려 내는 예지원 호우당의 꽃밥 한정식.

예지원 꽃밥 한정식은 2006년 부터 곱게 차려졌다.



잘 가꾼 분재원의 돌길을 따라 걸으면 만나는 멋진 우리의 한옥

이 곳에서 꽃밥 한정식을 먹는다.



호우당 한옥 모습


호우당 한옥 넓은 방에 깔끔하게 정리 된 식탁과 좌석.

여름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바람이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멋진 한옥에서 받는 한정식 한상.

예지원 꽃밥 한정식은 정성으로 담아 반듯하게 차리고자 10여년 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지원 꽃밥 한정식

꽃밥 한 정식의 메뉴 구성은 총 16가지 정도이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식자재의 변동으로 그 메뉴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종류를 하나하나 알아보면

1. 서여향병 (마로 만드는 음식이라함)

2. 구절판      3. 연근전과 약밥


표고버섯 감자새알 강정--- 음식의 이름은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맞는지 잘 모르겠다.

4. 오징어 숙회 / 대하 숙회  5. 돼지고기 김치 찜    6. 버섯 소고기 전골


잘 삶아진 돼지고기와 숙성이 잘 된 김치

7. 우엉잡채     8. 함지쌈     9. 승기약탕(우럭, 광어탕)


파란 부추로 몸통을 감싸 묶고 또 파란 소스가 뿌려져

곱게 나온 이 음식이 함지쌈이 아닌가 한다.

맛도 새콤하고 달콤하며 우리 먹는 월남쌈 같은 느낌.....

10. 양송이 찜 /마 대추말이   11. 훈제오리   12. 감자 카레볶음


꽃밥 한 정식 상차림 모습....아직 나 올것이 많다.

13. 표고버섯 감자새알강정   14. 찬 6종 / 야채된장찌게와 굴비 

 15. 치자밥 식사   16. 후식 차와 계절과일


연근전과 약밥의 모습.

먹기 편하게 적당한 크기의 연근 전과 또 부드럽고 찰진

잘 만들어진 약밥이 나온 모습이다.

약밥 위에 올려진 대추를 포함한 견과류가 먹고 싶다는 마음과 맛을 배가시킨다.

부드럽게 진하지 않은 카레와 감자와 만나는 감자 카레볶음

우엉잡채...

우엉을 가늘게 채를 썰어 각종 양념과 함께 무쳐 낸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오징어와 대하 숙회.

잘 다듬어 진 요리솜씨에 정성이 보인다.....물론 맛도 좋은 것은 당근이다.

아하~~~~~ 먹었으나 이름을 몰라.그런데 맛이 있어....

양송이 찜과 대추말이

양송이 몸통 안에는 두부와 고기등을 다녀 넣어 찌고 그 위에 양념을 고명으로 얹어 낸다.

양송이 즙도 나오고 참 부드러운 맛이다.

대추말이는 대추의 씨를 뽑아내고 얇게 썰은 마를 대추씨 자리에 넣고 돌돌말이로....

생김새에 대한 나의 설명이 부족함은 어쩔수 없다. 그러나 둘의 음식 조화가 참 새로운 맛이다.



뭐 이렇게 먹었다는 이야기 들이다.

많은 인원에 대한 음식 서빙을 하기에 일일이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

작은 미련으로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부드러운 돼지고기 삶은 것에 적당히 숙성된 김치 한 조각....

이 한 젓가락은 소주 안주 아님 막걸리 안주로 충분한 .......

술은 생략.....전통주가 있었지만 운전하는 관계로......

양송이 육즙 가득 담은 양송이 찜

달달하지만 거부감 없는 소스가 살짝 얹혀진 대추말이..

맛이 오묘하다.

한참 식사중에 들어온 고기들과 탕

훈제 오리고기 한 접시 그리고 은은한 향이 나는 생선탕 한 뚝배기와  버섯 소고기 전골이다.

담아 내온 그릇과 음식에 모습에서 예지원의 정성과 맛이 보인다.

생선이 들어간 탕인데 도미튀김을 넣어 끓였다.

아마도 이 음식이 승기약탕이 아닌가 싶다.

비린 향과 맛이 절대로 나지 않는다. 생선탕을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 탕을 두 번인가 먹었다. 왜? 맛이 있으니까......

승기 약탕 한 대접 앞에 담아 놓고 열심히찍었다. 곱게 나오라고......

두번 째 갖다 먹는 승기약탕.

튀겨진 도미를 탕에서 건져 한 장 찍었다. 도미 포를 전으로 부쳐서 탕으로 끓여낸

승기약탕(이름이 아닌지도 모르지만) 부드럽고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거부감이 없는 생선탕이다.

승기약탕 찾아보니 왕이 먹던 그런 음식이고 북한에서는 잉어로 끓인다는 이야기도 보았다.  

너무나 많은 음식을 먹은 후

이젠 식사를..

밥은 노오란 치자밥이 나오고 또 정이 듬뿍 담긴 구수한 된장국 한그릇...

그리고 낙지젓갈 등 6가지 반찬과 조기찜도 나온다.

밥맛을 논하여 무엇하랴.....그득한 정성에 맛이야기는 생략이다.

지난 늦은 봄에 부천 중국집에서 코스요리로 먹은 생각이 난다.

중식과 한식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 때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가족 여러명이 먹은 중식은 아니 올시다 하는 생각이 든다.


예지원의 꽃밥 한정식은 4인기준 10만원이다.

이렇게 먹은 한 상이 개인당 2만 5천원이면 적당한 가격에 포식을 했다.


바른 먹거리 문화를 위해 지역의 식자재를 재료로 정성으로 준비하여 대접하는

예지원의 진심과 정성이 담긴

꽃밥 한정식

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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