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부터 처가에 일이 있어서 아내가 올라가 있고
난 홀로 생활하고 있는데
오늘은 몸 상태가 좋지 않고 감기 기운에 머리에 열이 나고
9시간 우정사업본부 정문근무를 하고
퇴근하여 오다가 집에 가서 먹을 밥도 없고
또 감기 기운에 해장국 한 그릇이 아주 그리워서
계룡에 있는 방일 해장국 집에 들러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달에 한 번 아니면 두 달에 한번 이렇게 들리던 식당인에
계룡에 살고 있는 직장 동료들 4명과 함께...
요즘 오랫동안 못 갔던 식당 입니다.
방일 해장국
방일 해장국 한 그릇 주문합니다.
퇴근하여 도착하니 오후 7시 40분이 되었군요
식당 옆 고기집은 금요일 저녁에 외식하는 사람들로
꽈 ~ 악 차 있네요
방일 해장국 기본 입니다. 가격은 8천원
10분 정도 지나니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고추기름과 들깨 가루를 듬뿍 넣었습니다.
청양고추를 달라고 해서 넣을까 하다가 그냥 참고서.....
각지게 썰어서 넣은 선지도 한 숟가락 떠 봅니다.
고추기름을 넣어 약간 얼큰하고 또 들깨가루를 넣어 달착지근한 맛도 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청양고추는 먹지 않았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 이 해장국 먹고 집에가서 감기약 찾아 먹어야 합니다.
아내는 처가에 가 있어 나를 돌볼 수도 없고....
아삭아삭한 콩나물 씹는 맛이 좋습니다.
이것은 내장이지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부드럽고 고기 맛도 나고
원래 이런 것 먹지 않았는데 50대 초반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쌉쌀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 있어요.
소주를 부르는 그런 음식 입니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기에 더군다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운전을 해야 하는데 소주는 절대 금물이지요
아삭이 오이 고추로 청양고추를 대신합니다.
왠지 이 고추를 먹으면 감기기운이 떠날 것 같아요
국에 있는 선지와 콩나물 등 건더기를 대충 건져 먹습니다.
그리고 밥 반공기를 덜어 넣어 살살 저어서
요렇게 퍼 먹었습니다.
맛 보다는 감기 때문에 끌리는 음식이기에 한 뚝배기 방일 해장국을 먹은
2017년 6월 마지막 날 저녁이었습니다.
이 곳 식당에서 철야 근무하고 아침에 퇴근할 때 계룡사는 동료들과 해장국에 막걸리 한 사발씩
들이키던 곳인데.....요즘은 못 가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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