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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할머니 손 맛 닭백숙 ---- 구미 금오산 왕벌식당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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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일요일 경칩이었지요.

모처럼 일요일 쉬는 날이기에 오전에 계룡을 출발해 구미로 향합니다.

출발 전 전화로 우리의 방문을 이야기 해 놓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자고...

그래서 구미에 도착하니 시간은 12시 조금 넘어 점심시간...

당연히 점심을 먼저 먹어야 겠지요.

그래서

구미 전우가 특별히 예약해 놓았던 산골 식당.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듯 싶은데 취향이 독특해서....

구미 첫 나들이 때에도 엄청 맛난(?) 아구찜 식당으로

안내해서 나에게 좋은(?) 소리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특별히 우리 마눌도 동행했는데.....

금오산 도립공원 내 자리한 식당으로 갔어요


금오산 왕벌식당 닭백숙


이 식당은 아는 사람만 찾아 오는 산속에 금오산 등산로의 한 코스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 입니다.

도로에서 멀리 들어가지는 않지만 딱 보니 올라가는 길이

겨울에는 눈이라도 조금 내리면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

그런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으로 닭백숙을 주문한 식당 입니다.

겨우내 영업을 하지 않다가 이제 날도 풀리고 해서

가족들이 모두 출동해 봄 맞이 대청소를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참 좋아요....

진돗개 두 마리가 힘차게 짖으며 우리를 반깁니다


왕벌 식당 메뉴

주인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전우의 모습을 보니 예전에 알고 있던 직장동료의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식당인듯 합니다.

금오산 여러개의 등산로 중 한 곳인 이 식당이 있는 곳에는

등산객들이 주 고객이라 합니다.

우리는 백숙을 주문해 놓았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날라 오신 반찬상차림...

닭백숙 반찬상 입니다....단촐하지요......한가지씩 돌아볼까요.....

땅콩절임인데......예전에 중국에 갔더니 비슷한 반찬이 나온 것 같아요.

구미쪽에 가서 너무 맛에 민감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노오란 배추 속도 반찬으로......

배추 속 겉절이....고추가루와 기름으로 무쳤어요

닭백숙이 용기에 담겨 나왔는데 너무 배가고파 먹기에 바빠

닭한마리 앉아 있는 처음 모습은 못 잡았네요.

닭의 형태를 그리고 맛을 보니 산에서 키우는 그런 닭입니다.

진돗개 개집 위쪽에 철망이 쳐 있고 그 안에 닭들이 있는 것 같아요.

닭이 푹 고아져 살과 뼈의 분리가 자연적으로 됩니다.

나는 날개쭉지와 닭목아지를 골랐어요....

나는 운전을 하고 가지 않았으니 막걸리 한 잔 정도 해주는 센스.....

닭고기도 연하고 국물은 담백하고 또 무엇인가를 첨가해서 인지

정말 개운한 맛을 냅니다.

끝내기로 죽이 나왔습니다. 죽도 역시 부드럽고 개운하지요.

금오산 도립공원 내에 숨어 있는 닭집에서 먹은 닭백숙 이었습니다.

지도에 검색을 하니 왕벌집으로 나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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