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에 근무를 하지만
근무조가 달라 같이 술 한잔 하기 쉽지않은
내일 모레 60줄로 가는 동료와
오랫만에 당구 한 게임하고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술 한잔의 약속을 전화 통화로 "꼼장어 구이"에 소주 한잔을...
맛집밴드에서 알아본 대전의 꼼장어 구이 잘하는 식당을
알아 놓고
수요일 오후 4시에 만나 당구 한게임으로 혼내 놓고
6시 즈음 되어서 꼼장어 먹으러 갔습니다.
대전 꼼장어 구이 "원조 황소집"
대전 시내 으능정이 골목인가 그 근처에 꼼장어집이 많이 모여 있는데
서로가 원조 황소집이라고 상호를 달아 놓아
많이 헛갈립니다.
참치집으로 갈까 쿠우쿠우 스시뷔페로 갈까 황제 해물문어보쌈으로 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애초에 계획한대로 꼼장어 집으로 갑니다.
대전 중구청 앞 옛 도청앞 대흥동 골목엔 먹자골목 술집이 많아요
식당도 많고 으능정이 문화거리로 특화를 하고 있지요
으능정이 문화거리의 지붕모습
요즘 세월은 2월 중순으로 들어가지요
오후 6시가 되어도 이젠 어둡지 않아요.
이 골목에 들어서니 이집 저집 모두 파란색에 원조 곱창집이라고
상호를 달아 놓았는데
내가 받은 정보의 황소집은 이 집입니다.
오리지날에 원조에 와~~정말 혼란스럽습니다 .
우리가 찾아 간 곳은 로망스 모텔 옆 원조 황소집입니다.
1995년에 시작했으면 22년이 되었네요...
실내를 들어가니 맨 안쪽에 자리를 줍니다.
아직 이른 술시간이라 손님은 몇 없고 해서......
자리 옆에 벽면에는 아는 사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연예인, 야구인 기타 등등 방문객의 흔적을 붙여 놓았습니다.
그래봐야 지들도 소주 한 잔에 꼼장어 먹고 갔겠지......
술집답게 뭐 복잡한 반찬은 없습니다.
소스에 무김치 그리고 콩나물 국...
콩나물 국이 너무 식어서 조금 실망....
동료와 둘 그리고 한 명이 합류한다고 해서 3인의 수저를 이렇게
담아서 내 오는데 이 것도 내 취향은 아닌데.......
메뉴는 꼼장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그리고 양념 돼지불고기가 있어요.
각 1인분에 9천원 하고요...
우리는 소금구이 반, 양념구이 반 이렇게 합으로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남자 알바생이 이렇게 주문하면 좋다고 해서...
그래서 나온 3인분 꼼장어 구이 입니다.
주문을 하면 저 안쪽에서 석쇠에 구워 나옵니다. 초벌구이가
다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석쇠아래에 있는 톱밥압축해서 만든 숯 흉내 낸
불붙은 것에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됩니다.
숯불이라고 했나? 연탄불이라고 했나?
중간에 어묵에 삶은 계란 들어간 냄비 한 개가 추가로 나옵니다.
어묵도 조금 그렇습니다.
그리고 금새 식어서 나중에 보니 어묵냄비는 거의 그대로.....
이렇게 상 차려 놓고 소주 한 잔
소주는 대전이니까 "린"으로 ......
나중에 합류한 사람은 "원"막걸리로...
오랫만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이런것 저런것 따지지 말고
즐겁게 마시자고 해서 그렇게 했지요
소금구이 꼼장어 한 조각을 깻잎에 싸서 안주 준비하고.....
소주 한 병 그리고 막거리 한 톤 비우고 돼지불고기에 한 잔 더 하려고 하다가
장소를 옮기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랫만에 먹어 본 꼼장어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요즘 졸업시즌이라 초저녁에 많은 학생들이 이 거리를 메웠었는데
저녁 9시가 되어가니 다들 집으로 갔는지 조금 한산하네요.
2차로 간 곳은 '춘천 닭갈비'
이 곳에서도 소주 한 병, 막걸리 한 통을 마셨지요
같이 자리한 동료와 합석한 인원이 자주 모이자고.....
그래야 지 들은 대전이니까 좋지만 나는 계룡이니까 안 좋은데....
오랫만에 좋은 사람과 한 잔을 같이 한
2017년 2월 8일 저녁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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