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란 사진첩을 들춰 보면서
사진을 정리하려고 몇 번 마음을 먹었었는데
지난 주 휴일에 낡은 앨범에서 사진을 모두 꺼내어
스캔을 할 까 하다가 모두 디카로 한 장 한 장 찍어서
컴퓨터 폴더에 저장을 했는데 상태가 좋지가 않다.
그래도 옛 모습의 나를 보면서 한 장 한 장
사진에 담긴 추억을 생각하는 즐거움을....
1991년 여름에 내 생애의 첫 차와 만났다.
운전면허증은 1982년에 취득을 했으니
그 후 10여년이 지나서 ..
고등학교 때 자동차 엔진 정비 자격증을 취득했고
군에서 대형 장비인 일명 탱크라고 불리는 전차 승무원으로
전차를 조종하고 정비하고 했으니 자동차에 대한
어려움이나 거부감은 없었다.
오늘은 내 인생의 첫 차와 두 번째 차의 옛 사진을 본다.
내 생애의 첫 차와 두 번째 차
지금은 기아 SUV인 뉴 스포티지가 우리집 애마이지만
내 첫 차와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차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인 현대 차량 이었다.
미 8군에 근무하면서 넓은 미군부대 안에서는
기동성이 필요하기에 조금 무리를 해서 광주에서 군 생활시
인연이 있는 사람의 차를 인수받아 오너드라이버가 된 1991년.
차를 사기 전에 가끔 남의 차를 운전하기는 했지만...
내 첫 차는 당시에 그래도 좋았던
현대 자동차의 하얀색 프레스토 아맥스
차를 사고 얼마 안된시점이니 광주 넘버로 되어 있네
평택 미군부대에 근무하며 주소지를 서울 집으로 옮겼기에
자동차 넘버를 서울 넘버로 교체하고....
이 차와의 인연은 1년 정도...
고속도로 운행중 시동이 꺼지는 고장이 발생하여
정비를 하고 평택 안정리 정비공장에 넘겨 버렸지....
차가 있다가 없으니 많이 답답하고 미군부대 생활도 그렇고 해서...
첫 차를 팔아서 그 돈으로 컴퓨터 학습을 위해 구매 했는데
마침 의정부 전문대학 컴퓨터 학과에 입학한 미군부대 후배가 있어서
컴퓨터 팔고 무이자로 6개월 정도 현금을 차용해 새차를 구매했다.
내 인생의 두 번째 차
현대 엘란트라...쌩쌩 잘 달린다.
컴퓨터 사가고 현금 무이자로 차용해준 후배가 조건을 걸었던 것은
자기 결혼 후 제주 신혼여행 때 내차로 같이 가잔다.
자동차 배 삯을 포함한 여행비는 자신이 부담한다고...
그러마 하고 그렇게 했었는데 이 후배 워낙 알뜰한 짠돌이라
경비는 딱 배삯과 내 항공료와 여관비 정도...
나는 내 휴가를 써 가면서 제주도 까지 쫓아가 운전기사를 했던
추억이 있던 나의 두 번 째 차
평택근무 할 때 구매한 엘란트라가 있어서 여러 활동을 하고 결혼도 하고
1997년 봄 까지 14만 킬로 미터를 달리며 아무런 일도 없었던
아주 좋은 차!
1996년 12월에 대구지역 미군부대로 전출을 간 뒤
대구에서 차를 교체 하였다.
역시 현대자동차 소나타 III
14만킬로 주행한 내 엘란트라 ! 처분하기에 정이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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