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월요일
평일에 요즘 너무 더워서 오후에는 라운딩 하는 사람이 없어
그린에 공티가 남아서 그 것 찾아서 운동하러
창공대로 갑니다.
더운 여름날 날씨와의 전쟁이지요.
지난 7월 초, 역시 무척이나 뜨거운 여름날 오후에
4명이 라운딩 했습니다.
3명은 친한 동기 사이고 나는 객이고
운동은 이렇게 가면 재미가 없지요...
그 때 운동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논산 노성면에서
논산 황산항아리 보쌈
요즘은 날씨로 인해 상추값이 고기값보다 비싸다고..
실제로 지난 일요일 아들 면회가서 고깃집에
식사하러 갔는데 아예 상추가 없다고 합니다.
운동하던 이 때는 상추가 이렇게 비싸진 않았는데...
저녁 8시가 넘어서 들어가면서 식당 간판과 메뉴판은 생략 합니다.
항아리보쌈 4인분 상차림 입니다.
기억으로 1인분에 8천원인가 9천원인가?
작은 옹기 밥그릇이 나옵니다.
보기에 깔끔하고 조금 있어 보입니다.
옹기 밥그릇 속에 곱게 앉은 잡곡밥.
잘 된 밥이 질지도 되지도 않게 맛나네요
푸짐한 상추와 쌈채소들.
채소의 색깔부터 싱싱함이 보입니다.
중간에 있는 당귀가 안보이는데 나는 당귀에 수육을 많이 싸 먹었습니다.
손에서 나는 당귀냄새가 뭐 아주 몸에 좋은 것 먹은 그런 느낌을 주네요
깔끔한 반찬 차림
모두 옹기 접시에 곱게 담겨 있어, 음식의 식감을 자극합니다
두툼한 두께의 수육.
역시 부드럽게 잘 삶아지고 냄새도 거의없고..
맛이 있어요. 4인분으로는 조금 양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나름 적당한 양을 먹었습니다.
아삭이 고추와 된장과의 하모니.
아삭한 식감 그리고 된장의 고소함과 구수함이 같이 합니다.
밥과 함께 해야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된장찌게..
된장찌게가 칼칼한 것이 맛나네요.
정말 아쉬운 것은 양이 조금 부족해서...
다음에 가면 추가로 조금 더 달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쌈채소 한 장 그리고 그 위에 당귀를 차곡차곡 ..
노르스름 잘 삶아진 돼지 수육 한점
여기에 쌈장찍은 마늘 한 개..
요렇게 싸면 그 크기도 만만치 않지요.
나도 먹방에 나오는 사람처럼 한 잎에 넣어서 씹어 봅니다.
역시 이 맛이야!!!!!!!!!
운동 끝나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이렇게 한 상 먹으면
참 건강한 하루를 보냈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운전관계로 음주는 못 했지만 나는 차를 갖고 가지 않은 관계로
혼자서 맥주 한 병 마시고 왔습니다.
내일 8월 1일 월요일 오후 13시 20분에 예약이 되어있는데
내일은 운동후에 계룡에 와서 식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내일 동반자들 모두 계룡에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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