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하늘 일이 없는 아내가 컨디션이 않좋다고 침대에 누워 있어요.
시간은 저녁 때가 되었는데......
오랫만에 칼을 잡아 봅니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해서 고추장 야채전을 해서 한 잔 할려고.....
오늘은 내가 주장에서 섰습니다.
김치전을 하는데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서......
튀김이나 전은 조리해서 바로 먹어야 제 맛 입니다.
남편이 만든 비오는 날의 별미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고추장 야채 전
재료 준비 입니다. 들어가는 야채는 호박, 청양고추, 양파, 당근 4가지를 넣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렇게 야채가 있어서 ........
호박을 깨끗하게 씻어서 요렇게 채 썰기로 준비합니다.
매콤한 청양고추도 썰고 당근도 호박과 같은 두께와 길이로 채썰기를 합니다.
양파도 채썰기를 하면 좋고요.....그냥 이렇게 작게 썰어 넣으도 상관이 없습니다.
반죽에 쓸 계란도 두 개 준비합니다.
밀가루는 부치개 전용 밀가루를 채에 걸러 준비 합니다. 여기에 튀김가루 조금 넣어주면 조금 바삭한 맛이 납니다.
찹쌀가루도 조금 섞었습니다.
잘 썰어 놓은 야채에 계란을 풀어 줍니다. 그리고 힘차게 저어주고요.........
전이 고추장 전이므로 고추장을 약간 풀어 줍니다.
매콤하고 붉은 빛의 고추장야채 전 반죽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밀가루와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하고 준비된 야채와 잘 섞이도록 반죽합니다.
전을 부쳐서 간장을 찍어 먹으니 소금이 많이 들어가면 먹을 때 짤 수 있습니다.
야채와 밀가루를 물을 조금씩 첨가하며 반죽을 합니다. 한 번에 물을 많이 부으면 반죽이 묽어 지죠..
그래서 반죽의 상태를 보면서 물을 조금씩 첨가해 너무 묽거나 되지 않도록 해야 맛있는 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너무 묽지 않게 반죽상태를 확인하며 완성한 고추장야채 전 반죽의 모습입니다.
색이 약간 텁텁하지만 부치개를 부치면 붉은 빛이 감도는 매콤한 전이 됩니다.
후리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온도를 높였다가 팬이 열을 받으면 개스 불을 줄이고 적당량의 반죽을 넣어 부치개를 부칩니다.
노릇 노릇 잘 익어 갑니다.
찹쌀가루 조금과 부침가루를 넣었더니 전이 조금 두툼해 집니다.
밀가루만으로 했을 때와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한 쪽이 타지 않을 정도로 익으면 신속하게 뒤집습니다. 노릇 노릇 익은 모습에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막걸리 한 잔에 전 한조각이면 행복이 가득입니다.
전을 찍어 먹을 양념간장을 만듭니다.
간단하게 간장에 물 조금 섞고 거기에 천연 발효 바나나 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 양념장을 만듭니다.
최초 완성된 고추장야채 전을 아내가 좋아하는 콜라에 얼음 띄워 침대로 공수해 시식을 하라고 합니다.
당연히 맛있죠.
전 따뜻하겠다 콜라 시원하겠다, 침대까지 배달하겠다,,,,,,그리고 자신이 하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이렇게 전을 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술안주 한다고 했는데 저도 소주 세 잔이면 주량이 끝인.........
술 꾼이 아닌 애주가 랍니다.
오랫만에 칼을 잡고 주방에서 전을 해 봅니다....즐겁게....요리는 즐거워.........
남자라면 직접 한 번 해 보시거나 여자라면 남편에게 요리를 한 번 시켜 보세요......비오는 날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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