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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멋과 맛

제주도 여행 1일차 밤에 다녀온 이도 횟집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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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현장학습 첫 날 11월 24일 월요일.....오후부터 시작된 늦 가을비는

겨울을 재촉하고......추적 추적 잘도 내린다.

저녁을 뚝딱 먹고(저녁은 흡사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단체로 먹는 식당  같은 분위기)

여행경비를 많이 내지 않았기에 다른 이야기는 못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에 택시 잡기도 힘든 거리에서 비를 맞고 10여분 만에

택시를 잡아타고 현장학습 동행자의 지인을 통해 알아본 회집으로 고 고고~~~고

그런데 택시 기사도 잘 몰라....일단 이도초등학교 뒤로 간다.....

이도횟집으로.......나중에 알았지만 최근에 식당이름이 바뀌어 네비에도, 전화번호에도

안 뜬다고 하더군,,,, 탐모라 회 센터에서 이도 횟집으로

 

이도회집 주방모습.

최근 실내를 리모델링 했는지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미리 주문하고 간 식당이기에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네...

싱싱한 해산물이 한 접시....문어다리 삶은 것 , 굴, 관자, 갈치회, 소라, 복어 껍데기 기타 등등....

 

 

 

 

맑은 간장게장도......

 

 

성게죽인지 전복죽인지 몰라! 전복 죽은 아니고 성게 알 죽인듯한 비주얼이다.

술 한 잔 먹기 전에 속을 다스리기 위해 아낌없이 먹는다.

 

 

추적 추적 내리는 제주도의 11월 밤이 늦 가을 비에 깊어간다.

빗물 떨어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주 잔에 담긴 맑은 술 '한라산'을 목으로 넘기며

현장학습의 추억을 담는다.

소주 한 잔 입에 탁 털어 넣고 꿀꺽 삼키고, 작은 전복인지 오분자기 인지 모르지만 살아서 꿈틀 거리는 것을

과감하게 뜯어내어 초장에 입에 넣고 부드럽게 씹어서 맛나게 삼키면 이 맛을 누가 알랴?  

 

싱싱하다. 1인당 1마리, 나도 먹어야지!!!!!!!!!

 

소라와 갈치 회........

싱싱하지 못하면 먹지 못하는 회가 갈치회라고......

 

내가 알기로는 복어 껍질 데친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꼬드득 꼬드득한 식감으로 기억되네

 

 

 

연어인지 참치인지 모를 회와 멍게의 모습

이렇게 생긴 멍게는 처음 본다.

 

이 멍게는 이름하여 돌 멍게라고 한다고...

맛이 참 새롭다. 많이 먹어 본 멍게와는 다른 맛이다....

 

맑은 색의 돌멍게..

 

 

돌 멍게 속을 들어내고 멍게 잔을 만들어 소주를 부어 마시니 또 그맛이 별미래요...

그래야 소주 맛이지 하겠지만 멍게의 액기스와 소주가 만나 정말 먹을 만한 특별 소주가 만들어졌다

 

요렇게 들어 한 잔 마신다

 

 

술 자리가 익어갈 무렵 들어온 육회......

그러나 요것은 소 육회가 아닌 '말 육회'랍니다. 처음 먹어본 말 육회.....

고기 맛에 심오한 미각이 없는 나 이기에 그것이나 이것이나 같은 맛을 느낀다.  

 

요것은 대구 대가리 구운 것이 아닐까?

자세히 젓가락으로 뒤져보니 살점도 많이 붙어있고

불에 구워서 그런지 고소하기도하고 쫄깃 쫄깃하기도 하고...

술안주에도 정말 좋았다.

 

마음에 있는 사람끼리 비 내리는 제주의 밤에 찾아가 좋은 안주와 소주 한 잔하며 가을 밤 제주 이야기를 나누었던 추억이

새록새록난다.

제주 여행에 갈 곳이 많았는데 교육 목적으로 온 제주 였기에 구경도 잘 못하고 온 것이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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