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내륙 남원에서 만나는 시원한 여름....
지리산에서 흘러 내려온 맑고 시원한 요천이 굽이 쳐 흐르는 남원에서 이 여름에 무엇을 만날까?
하늘나라의 월궁을 상징하는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누원으로 은하호수, 삼신산, 오작교 춘향사당, 월매집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지금 그 곳에서는 2014년 한옥자원 활용 야간상설 공연장이 설치되어 어제 들어도 보아도 재미있는 唱劇 광한루 연가 '춘향'이 공연되고 있다.
기간: 2014. 5. 17~ 10. 11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장소: 광한루원 앞 수상무대
관람료는 대인 기준 2,500원
주최: 전라북도. 남원시 주관: 남원시립국악단. 후원: 문화관광부
춘향 창극 기획의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전 춘향전을 창극 공연을 오작교를 배경으로 수상무대를 설치하여 아름다운 조명으로 광한루의 실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는데 촛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역동적이고 해학적 각색을 통해 남녀노소가 쉽게 공감이 갈 수 있게 하였으며,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 제공과 더 나은 관광산업으로의 공연문화 발전을 꾀하기 위함이다.
춘향 창극 의 공연무대가 설치된 오작교 앞 수상무대....
뒤에 보이는 광한루의 아름다운 야경 하나로 창극 광한루 연가 '춘향'의 훌륭한 무대로 사용된다.
지금부터는 내가 본 唱劇 광한루 연가 '춘향'의 이야기를 내 마음대로 풀어 나간다.
사진은 공연 내용이지만 글은 내가 쓰ㅡ는 글이니 혹시 읽으시는 분들 오해가 없으시길.....
어둠이 내린 은하수 연못, 오작교에도 서서히 조명이 들어오며 창극 광한루 연가 춘향 의 공연이 시작된다.
잔잔한 음악은 남원시립교향악단의 생음악 연주가 광한루원 일대에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춘향이 등장을 알리는 아름다운 아가씨들의 춤과 함께.........
때는 오월 단오....춘향은 그네를 탄다....남친을 하나 낚기위해(?)
꽃을 든 많은 처녀들이 춘향이의 작업 성공(?)을 기원하며 노래와 함께 춤을 춰요
광한루에서 밤 산책을 즐기던 몽룡의 눈에 춘향이의 모습이 꼬치고........드디어........
활짝 웃고 있는 춘향이 모습에 어찌 열혈 청년 몽룡의 혼이 빠져들지 않으리요?
춘향이 미소는 꽃보다 아름다워.......당시 몽룡의 시력은 5.0을 넘었다고....그래서 멀리서도 춘향이 아름다움을 훔쳐볼수 있었다고......
이리하여 창극 광한루 연가 춘향 이와 몽룡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의 슬프고 아름답고 고귀한 사랑이야기는 실타래 풀리듯 이어져 간다.
춘향이 보고 잠못자는 몽룡을 위해 몽룡의 몸종 방자가 협상(?)에 뛰어들어 수단을 피우는데.......
몽룡의 손을 잡고 춘향 집에 쳐 들어가(?) 미래의 장모인 월매 할멈과 담판을 짖는데.......
몽룡에게 자신의 딸 춘향이 기생의 딸이지만 진실로, 정말로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노라 언약을 하자
자신의 딸 춘향에게 뜻을 물어보는 월매 엄마 왈 '춘향, 너 어쩔 것이여?'
춘향 대답은 '어머니 뜻 대로 하시와요' 월매 왈 '아따 니 맘대로 해 번져뿌러, 단 아픈 사랑이라고 울지말고,,
네 인생 네 가 책임지랑께' 하여 공식적으로 둘이 사귀게 되는데... 하 하 호 호 호.....
광한루는 아름다운 조명아래 더욱 아름다워지며 배경이 되고, 어둠이 깊어가듯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사랑의 연가는 주~~~욱 이어 집니다.
몽룡과 춘향은 시간이 갈 수록 열렬히 사랑을 나누고 이때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대목이 무대를 휘감아 돌며 춤을 추는 아낙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어찌 인생에 좋은 일만 있다던가? 드디어 슬픔이 찾아 오는데.....몽룡 아버님 동부승지 발령으로 한양으로 이사 간다네.... 옆집 아이 몽룡이 이사 가던 날,,,탱자나무 울타리에서 울고 있을 춘향이 아니다.....
떠나가는 몽룡을 찾아가 '에고 에고 난 어쩌라고......도련님!!!!!!!' 춘향이 이별의 아픔에 몽룡 바지가랑이 잡고 몸부림 치지만 길 떠날 시간이 되어 원수 같은 방자는 몽룡을 끌고 떠나간다. 춘향이 애 끊는 아픔을 뒤로하고...
몽룡이 떠나고 다행이 아이는 없었지만 춘향은 수절을 다짐하고 매일 밤을 몽룡 생각에 잠못 자는데 그런 시기에 꼭 나쁜 놈들이 등장하는데 역시나 신관 사또 주색잡기의 명인 등장하고....
신관사또는 아름다운 여인 몽룡의 애인인 춘향이를 수청들라며 갖은 수단으로 괴롭히고 옥에 가두고.....
아! 님도 떠나 슬픈 춘향이에게 엎친데 덮친격의 아픔이 계속되나 춘향은 죽으면 죽었지 주색잡기의 달인인 신관사또는 눈길도 안주고 오직 일편단심 몽룡 생각만........아! 일편단심 민들레야......(이 때 조용필씨의 대중가요 '일편단심 민들레'가 나와야 되는데...)
춘향의 이런 고초가 계속되며 시간은 흐르고...몽룡의 장원 급제와 금의환향해 춘향이를 구해서 행복하게 살라고 장모인 월매는 정화수를 떠 놓고 매일 매일 열성 기도를 하고, 옥중에 춘향은 한양으로 떠난 몽룡을 그리워 하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이하 생략하고......
어찌되었던 기도가 하늘을 감동 시켰는지 몽룡은 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어
신관사또의 생일 잔치날 엄청난 재를 뿌리며 '암행어사' 출두를 알리고
옥중 생활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자기만을 기다린 춘향과 재회하여 행복하게 산 이야기로
남원의 광한루 연가 창극 '춘향'의 막이 내려진다.
광한루를 무대로하여 공연된 창극 '춘향'은 남녀노소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공연되며 광한루의 멋과 또 남원시립국악단의 수준있는 공연으로 우리에게 춘향전의 즐거움을 다시 선사하는 좋은 공연이며 문화 상품이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남원을 찾는 시간이 있다면 한 번 꼭 관람을 권하고 싶은 공연이다.
후회하지 마시고 꼬 ~~~옥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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