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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블단 팸투어

<전북 남원>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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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의 익산역에서 갈라져 전주를 거쳐 여수로 가는 전라선 열차를 타고 남원으로 간다.

올 2월 겨울 나들이 후 두 번째 남원 나들이다.

원래 계획은 지난주 나들이 였으나 '태풍'으로 인해 1주 지나 9~10일에 다니러 갔다 왔다.

최근 의 2개 태풍중 하나는 지나가고 주말에 다시 다가오는 다른 하나는 다행이 일본을 통과하여 올라가기에

나들이에 문제는 없었다.

한 여름에 떠나는 남원에서는 어떻게 시원한 여름을 즐기나?

용산 발 익산 지나 여수로 가는 새로 제작된 깨끗한  ITX 새마을 열차에 몸을 싣고 남원으로 향한다. 토요일 오전 11시 20분 차를 탔는데 전주 한옥마을로 관광객이 많아 열차의 빈 공간에는 좌석을 구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은 높으 구름이 간간히 끼어 있지만 파란 여름 하늘이 가을 하늘을 보여준다.

 

11시 26분에 익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12시 6분에 남원역에  도착하여 나를 내려놓고 구례를 향해 뜀걸음을 계속하고 나는  광한루로 향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남원의 관광명소.........

맑은 하늘에 구름이 점점이 흩어지는 오늘 날씨, 여행에 딱이다.....하늘은 파랗게 마치 가을하늘 같은데

입추가 지난 지금.....벌써 가을향기가 밀려오는 것 같다....

 

남원을 휘돌아가는 요천을 끼고 광한루가 있다.

 

광한루의 변화

 * 1419년 '광통루' 누각세움(황희) 민간정원 - 1444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이라 하여 '광한청허부'라 칭함(정인지) - 그 후 '광한루'로 부름 - 1461년 요천의 물을 끌어들이고 보수작업 하늘나라 은하수 상징 못 만듬(장의국)  

     - 1582년 대대적인 보수(은하수 연못에 전설의 삼신산 상징 봉래/방장/ 영주 섬 조성, 영주섬에 영주각 정자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못된 왜놈들에의해 전소 : 정철) -1639년 현재 광한루 복원(신감) - 1794년 영주각 복원

     - 1964년 방장섬에 방장정 세워짐  

 

광한루에 도착하여 입구인 청허부(淸虛府)로 .......

청허부- 현재 광한루의 정문으로 한옥의 멋인 곡선의 우아한 멋을 지닌 우리나라 전통 건축문화의 멋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청허부라 함은 하늘나라 옥경의 '광한 청허지부'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중앙의 청허부 현액은 일중 김충현의 필적이며 이 문은 월궁의 출입문임을 상징한다.

 

문 좌우에는 호랑이인지 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영물이 지키고 앉아있다.

 

청허부를 들어서면 시원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광한루원을 만난다.

일요일 오전! 조용한 시간에 광한루원을 산책하며 옛 춘향이와 이몽룡이 살던 시대의 공간으로 돌아가 본다. 

깨끗한 정원안에 군데 군데 요즘 한창인 배롱나무의 짙은 분홍빛 꽃이 덥지 않은 여름날 아침 바람에 살랑인다.  

 

 요즘 남도여행길에 길가에 그리고 정원에 또 가정집에 피어있는 예쁜 배롱나무를 만난다.

 

광한루의 배롱나무 자태, 배롱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키운다. 홍자색의 꽃이 늦 가을까지 피어있고

 흰색 꽃이 피는 흰배롱 나무도 있다.

 

 

수양버들 늘어져 그림자 연못에 떨치고 역사를 품은 정자는 조용히 아침을 여는 곳 광한루 월정(玩月亭)

둥근 보름달이 떠 오르면 그 달이 연못에 빠져들게 달을 희롱하는 정자라고.....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세운 정자

 

 

은하수 연못앞에 오작교를 보고 서 있는 광한루.

광한은 달나라의 궁전을 뜻한다고.....우리가 잘 아는 사랑이야기 '춘향전'의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시작된 곳이기도 한 달나라 궁전. 보물 제 281호다.

광한루의 신상명세서를 간단히 알아보면 규모는 241. 81평방미터에

 광한루 현판이 붙어있는 본루는 정면 5칸과 측면 4칸의 파락지붕 루의 마루집이다. 사진의 우측에 보이는, 본루 옆에 나온 익루(별채형식) 정면 3칸과 측면 3칸으로 건축되었고 월랑은 정면 1칸 측면 3칸의 구조로 되어있다.

사진의 기둥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광한루에 올라 내려보면 좌측에 자리잡은 연못위에 자리잡은 누각은 영주각이다.

<용성지>의 누정편에 나온 자료에의하며 관찰서 정철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추측되며 최초에는 한주섬이라 불렀던 것 같으며 <증보 남원지> 기록에 보면 현재의 영주각은 1795년에 이만길이 재건하고 '영주각'(瀛州閣) 편액을 써서 걸었다 한다.

은하수 연못에 살짝 잠겨있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의 다리가 된 오작교

옥황상제의 베짜는 딸 직녀와 소몰이 총각 견우와 사랑이야기 속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1년에 단 한번 음력 7월 7일에 만남만이 허락되어 동쪽과 서쪽을 까마귀가 다리를 만들면 서로 만나 울었기에 칠월 칠석에는 비가 온다는 전설의 다리.

1528년 광한루 수리 때 다리른 놓아 오작교라 부름(장의국), 정유재란 때 광한루가 소실되었지만 오작교는 처음 그대로 남아있다. 

부부가 다리를 같이 건너면 금실이 좋아 진다는 이야기도 전해 지고.......

민족의 영산, 지리산 등줄기를 타고 내려온 여름의 어둠이 살며시 광한루를 물들이면, 광한루는 은은한 조명을 먹으며

밤에 정취를 더해준다.

 

 

남원은 여러가지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지리산을 돌아 걷는 힐링의 둘레길이 있다.

광한루를 비롯한 춘향테마파크와   혼불문학관 그리고 국악의 성지와 실상사등 관광명소가 있으며,

국악의 도시 답게 여러가지 국악공연이 있고 특히 요즘 토요일 밤에는 상설 공연인 <광한루 연가'춘향'> 공연이 광한루 오작교 앞 특설무대에서 계속되고 있다.

백두대간의 휴양림 들과 지리산 뱀사골의 시원함이 여름의 더위를 쫓고, 사계절 아름답고 문화가 있는 국악의 도시 남원이다.

오늘 하루 돌아본 남원 광한루의 이야기는 한 여름의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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