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 가마솥

 

 

 

 1월 22일 수요일 아침에 익산을 출발하여 곡성으로 가는 길...

전주 외곽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전북문예회관을 지나 순창으로......

국도가 고속도로 같이 잘 나 있어서 시원스럽게 달린다.

순창에 도착하니 시간은 11시 30분이 되어 순창읍으로 들어가 식당을 찾는다.

순창의 고추장을 비롯한 장의 도시로 무엇인가 맛있는 음식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팍 온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한 식당에 들어가니 주인인듯한 부시시한 아저씨 한 분이 있어 식사가

가능하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된듯 하여 '실례했습닏다'하고 다시 나왔다.

아침을 못 먹었기에 아점으로 마땅히 먹을 메뉴를 생각해 보니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해서 골목 안쪽을 보니 식당 간판이 보이는데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그 식당으로 간다.

 

 

자동차 도로 뒷쪽 골목에 숨겨지듯 자리한 식당 "가마솥"

 

식당으로 가는 길에 오랫만에 만나 고드름이 반가와서 한 장.........

 

식당 입구...오른쪽은 살림집이고 왼쪽이 식당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마시는 엽차는 아주 뜨거운 숭늉

한 겨울에 우리의 입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데는 구수한 숭늉보다 나은게 없다.

 

곰탕 만드는 재료는 한우 양지고기와 등뼈라고..........

 

할머니 세 분이 식사를 준비하고 서빙하고 다 하신다......

 

많은 반찬은 아니지만 깔끔한 밑 반찬이다.

곰탕에는 깍뚜기가 잘 맞아야 하는데 깍두기가 적당히 숙성된 맛으로 곰탕에 먹기 딱이다....

 

곰탕 도착!!!!!  어 그런데 곰탕이 붉은 색이 ........약간 당황했으나 그 맛을 확인한다. 왜 붉으냐 물어보지도 않고.......

 

곰탕 한 숫가락.........

 

곰탕에 파와 고추 다져서 섞은 다대기를 넣고........

 

한우 양지 곰탕......

 

곰탕에는 양지고기와 고구마 순 그리도 기타 등등의 채소가 들어가 있는데 종류는 모르겠네..

그래도 얼큰하니 맛있게.... 점심 시간 전인데 우리 옆에는 60대 아주머니들 모임이 있는지

8분이 들어와 식사를 하고 또 그 옆에는 단골인듯한 포스의 남자 둘이 와서 곰탕 한 그릇 뚝딱하고 간다

 

 

가마솥 식당의 메뉴는 두가지  곰탕과 추어탕 뿐이다.

가격은 모두 칠천원씩..........

 

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국산이다.. 믿고 먹을만 ................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해 순창에서 조금 특이한 곰탕으로 아점을 해결했는데, 누군가 순창에 가면 한 번 드셔보길.......

사람이 느끼는 맛은 개인별 다를 수 있으니 ............. 그러한 사항을 이해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