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끝도 없이 푸르게 깊어지는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날
여산을 떠나 호남선을 타고 유성 IC로 빠져 대전 국립 현충원으로...
월 1회는 꼭 가 봐야 할 업무이기에 오늘도 ....
계획시간보다 버스가 약 50분 늦게 지원되 현충원에 도착하니
아침 10시 5분전...
같이 동행한 교육생들에게 안전교육 및 참배에 대해 그리고
단체 참배 후 개인적인 참배 계획 설명이 끝날 무렵
음악소리와 함께 대전 현충원 현충탑 가이드 교대식이 시작 되었다.
좀 늦게 도착한 것이 교대의식을 관람하게 되었다.
가이드 교대 전 깃발 춤으로 호국영령들에 대한 명복을 축원하며....
교대를 기다리는 전임 가이드. 칼을 들고 호국영령들의 신위를 보호한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영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깃발 춤은 이어지고
전임 가이드 2명은 조금도 흐틀어지는 모습이 없이 ....
깃발 춤이 끝나고 드디어 대기하고 있던 후임 가이드들이 음악소리에
맞춰 인솔자와 함께 교대 장소인 현충탑 정문으로 이동을 한다.
맨 앞이 인솔자이고 중앙에 기수 3명 그리고 그 좌우측에
후임 가이드가 각 1명씩 이동을 한다.
인솔자는 후임 가이드 근무 교대 명령을 하달하고...
후번 가이드 2명은 각자가 자신과 교대한 전번 가이드의
자리로 이동을 하고....
지휘자는 후번 가이드의 용모를 포함한 모든 복장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후번 가이드 복장 검사결과 이상이 없으면
전번 가이드의 칼을 검사 후 명령에 의해 전번
가이드가 후번 가이드의 칼집에 칼을 꼿아 넣는다.
이렇게 전/후 가이드가 칼을 인수 인계 하면
명령에 의해 교대자간 상호 경례를 하고....
전번 가이드는 인솔자와 기수단과 함께 뒤 돌아 나가고
후번 가이드는 전번 가이드가 위치했던 자리로 이동을 한다.
후번 가이드 1명 정위치.
월 1회 대전현충원에 안보견학 인솔을 다니는데
오늘 같은 가이드 교대식은 처음 본 것 같다.
미국의 웰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의 가이드 교대 의식도 경건하고 엄숙하지만
관광 명소로 많은 참배객 겸 관광객이 찿는다고.
현재 미국은 초 대형 허리케인이 동북부를 초토화 시키고 수많은 사람이 대피를 했지만
웰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역 가이드 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 근무자는 21보를 엄숙하고 절도 있게 걸어간 다음 뒤 돌아 21초를 움직임 없이
주시하다가 다시 21보를 걸어가 뒤로 돌고...
21이라는 숫자는 미육군의 가장 성스러운 숫자라고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웰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탑은 1.2차 세계 대전 및 한국전 당시에 사망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미군 전사자를 안장한 곳이라고....
'충청도 멋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 홍성>용봉산 트레킹 스쿨 09 충청도로 (0) | 2013.02.09 |
---|---|
<대전광역시>시월의 현충원 (0) | 2012.11.02 |
<충남 아산> 외암마을 에서 (0) | 2012.09.25 |
<충남 예산>광시가는 길 (0) | 2012.09.25 |
<대전 광역시>대전현충원 (0) | 2012.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