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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충남 공주>산성시장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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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걷기를 끝내고 진남루를 지나 성 밖으로 나와 산성시장을 구경하고 점심을

해결하기로...

익히 산성시장에 미국까지 택배로 보낸다는 '찹쌀 호떡'집을 찾아가기로..

그러나 막연한 정보를 갖고 찾기란 쉽지 않아요..

다리 근처에 약국 옆에 포장마차에서 한 개에 천원하는 찹쌀호떡을 파는

할머니가 있다고 하여... 무조건 갔다.

 

산성시장은 상설시장으로 매주 둘째,넷째주 일요일이 휴일이지만 1일과 6일의 시골장이 선다.

오늘은 장날이 아닌 4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있었는데

내일모레가 보름이라 일요일인 5일에 보름 음식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나온 거 같다.

생선 아줌마가 생선을 다듬고 흥정하고

 

보름용 오곡 나물을 준비를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시장에 동행하여 장보고 정도 쌓고..

공주에 가니 시장 주변에 다방과 다실이 많이 있는 듯하다.

 

토요일 12시 조금 지난 시간인데 많은 손님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다.

벌써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가? 시장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

 

이 호떡집을 찾기 위해 좀 헤맸다. 그래도 찾았다. 근데 손님은 별로 없다.

이 집 찾으려고 '할머니 표 찹쌀호떡'집을 시장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잘 모른다고 한다(호떡을 먹지 않아서...)

이 호떡가게, 할머니 혼자

호떡을 굽는다. 한 개 천원이다. 찹쌀 호떡이다. 오뎅도 있는데 한개 오백원이고

간장은 붓으로 발라 먹어야 한다. 오뎅은 부산에서 직접 택배로 공수 한다고..

그래서 3명이서 오뎅 4천원어치, 호떡 3개 먹고 호떡 13개를 싸 달라고 했다.

호떡은 2만원어치 사야 한개 더주는데 우리는 멀리서 왔다고 한 개 더준단다.

할머니 주장에 의하면 이 호떡은 찹쌀로 만들어 굳지 않는다고..

집에 갖고가 비닐 팩에 넣어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을 때 꺼내 해동시켜 먹으면

말랑말랑한 것이 맛있다고 하였다.

 

미국에 사는 손자가 호떡을 좋아 해 이 호떡을 사다가

택배로 미국으로 보내는 단골 손님이 있다는 자랑을 하시는 문제의 찹쌀 호떡을 만드는 모습

 

장날이 아닌데도 정월 보름때문에 시장은 시끌시끌하였다.

 

찹쌀호떡 할머니께 이 시장에서 가장 맛있는 국밥집을 물으니

알려줘 점심을 해결하러 들어간 순대국밥 집, 순대 국수도 있다고 하네요.

옛날식 수제 순대를 만든다고...

 

3인이 들어가 국밥 2그릇과 순대  한 접시 주문하고

점심시간에 손님이 많아 처음 본 시장 할머니 두분과 겸상을 하였다.

고문님 말씀인즉 '시장에서는 순대 국밥을 먹어줘야 한다' 고...

손으로 만든 수제 순대, 한접시에 6천원 이고요, 국밥도 6천원 입니다.

 

저 뒷편 어두운 곳이 순대 공장(?)이고요 앞에 빨간 프라스틱 바구니에 담긴 것이

수제 순대의 모습입니다. 한 번 삶아낸 것 같아요

 

우리의 전통시장은 구경거리도 많은데 공주의 산성시장도 그래요...

요즘 다니다 보니 시장을 많이 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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