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계룡산은 계룡시, 논산시 그리고 공주시
3 개 시에 속해 있는 명산입니다.
오늘은 계룡시에 속해 있는 계룡산 산책길을
걸었답니다.
봄이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계룡산 암용추 - 용산십이일민회 이야기
암용추는 계룡시의 가볼만한 곳인데 아쉽게 아직은
개방이 되어 있지 않아서 계룡 지상군페스티벌 같은 행사 때
사전 신청을 받아 걸을 수 있답니다.
암용추로 가는 길입니다. 봄이 오는데 계룡산 계곡에는
아직 얼음이 있습니다.
산길 따라 올라가 암용추로 갑니다.
5년 전인가 한 번 왔다간 암용추입니다.
계룡산 하늘소리길 트랙킹 코스에 있는 암용추입니다.
암용추 웅덩이에 고인 물이 옥빛입니다.
계곡에 너비 12미터에 깊이 2.5미터 바위 웅덩이입니다.
암용이 도를 닦아 승천한 자리라는 전설이 있답니다.
계룡산 동쪽에 있다하여 동용추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다른 곳에 있는 숫용추와 마찬가지로 명칭은 생김새로 기인된 지명이며
넓은 바위에 웅덩이가 파여 맑은 물이 고여있는 모양이 여자의 생식기를
연상케 한답니다.
암용추로 흘러드는 계룡산 계곡물입니다.
이곳에는 곳곳에 민간 신앙의 자취인 치성을 드리던 흔적을 아직도
찾아볼 수 있어 신도안 지역의 종교적 맥락과 연결고리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
암용추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갑니다.
아주 커다란 나무가 서 있는데 이곳에도 무엇인가 있네요.
맑은 물이 흐르는 계룡산 계곡입니다.
큰 나무 옆에서 계곡 반대편을 보니 네모난 암벽에
음각으로 한문을 써 놓은 글씨가 보입니다. 암용추 석벽으로
항일운동 사적지라고 합니다.
경술국치 이후 망국의 한을 품은 8도의 유민들이 계룡산으로
몰려들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용산십이일민회 랍니다.
2015년 8월 15일 광복 제70주년 기념사업으로
확인된 암용추 석벽의 이야기입니다.
龍山 十二逸民會는 당시 전국에 일장기를 세워놓고, 대 일본황국신민서사를
읽게 하여 일본국민이 되기를 강요받은 시기에 왜적의 국민으로부터
"빠진 백성"이란 뜻으로 일(逸) 자를 넣어 조직된 모임이랍니다.
이때 12인의 이름을 1936년 5월 계룡산 암용추 석벽에 호와 이름을 새겨
백절불굴하는 단결심을 표시하였답니다.
龍山 十二逸民會 12인이 새겨진 암용추 석벽을 배경으로
같이 했던 일행들과 사진을 한 장 담았습니다.
출발지에서 걸어 40여분 걸려 도착한 계룡산 계곡 암용추.
아름다운 모습과 항일독립운동 사적지를 만나고
얼음이 녹고 있는 차가운 계곡물에 손을 씻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온 계룡산 하늘소리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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