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눈이 엄청 많이 온 날이 있어요.
일주일 전인 12월 22일 밤입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 집 앞으로 해서 새로 오픈한 카페까지
산책을 하였습니다.
눈길을 걸으며
눈이 오니 걷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걸었답니다.
초저녁부터 내린 눈이 함박눈으로 변해 길에 쌓였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 위에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어요.
하늘을 올려보니 내리는 눈이 가로등 불빛을 희미하게 합니다,
눈이 내리니 동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눈썰매를 타려고 나와 놀고 있어요.
엄마가 끌고 가는 눈썰매..
어렸을 때 이렇게 눈이 오면 동네 꼬마들 모여서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밤새도록 눈을 맞으며 뛰어놀았던 추억이 새록새록입니다.
하염없이 떨어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밤길을 걸어봅니다.
도로에는 차량이 지난 바퀴자국이 있지만 금세 내린 눈으로 덮어집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으로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올라갑니다.
약 1년 반의 공사기간이 지나 완공된 건물이 카페입니다.
야간에 조명을 받고 그 모습이 멋져요.
카페 입구 화단에는 사슴이 LED 조명으로 환하게 빛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눈밭에서 노는 사슴 세 마리입니다.
카페가 대형이고 또 현대적인 모습으로 잘 지어졌네요.
아내는 이곳에서 지인들과 커피를 마셨는데 나는 아직입니다.
오늘도 눈 내리는데 밖에서만 이렇게 보고 갑니다.
영업시간도 다 된 것 같아서 들어가는 것은 포기합니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다음에 아내와 함께 차 한 잔 하러 와야겠어요.
돌아서는 발길인데 하늘에서는 아직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계룡의 밤입니다.
이렇게 하얀 눈길을 걸었던 계룡에 많은 눈 오는 날 산책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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