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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논산 화지중앙전통시장 -- 명절 장보기 나들이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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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한가위.....코X나 사태로 정가득한 부모님 계시는 고향도 방문을 자제하고

보고싶은 형제들도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던 슬픈 추석명절이었습니다.

2020 추석이 그렇게 지났습니다.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그래야 아들과 아내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지만...

긴 연휴에 먹을거리 장만하러 평상시에도 자주 가는 논산의 재래시장인 화지중앙시장에서 장보기를 합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

 

한가위 명절을 하루 앞둔 9월 29일 찾아간 화지시장에는 명절 장보러 온 시민들로 

주차장도 만원입니다.

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무료 주차권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1주차장에 주차 후 시장통으로 들어갑니다.

화지중앙시장의 장날은 3일, 8일, 13일, 18일....이렇게 장이 섭니다.

논산화지 중앙시장 알콩달콩한 모습을 담아 봅니다.

 

 

신선한 열무....아니 알타리 무 인가요? 알타리 김치 담그면 좋겠지요.

5일장이 서기도 하지만 일반시장의 기능이 있어 365일 농산물과 해산물 등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늘 따라 시장이 더욱 풍성하고 삶의 느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논산 상월면의 특산품인 고구마가 있습니다. 

건강식과 다이어트에 좋은 먹을거리 입니다. 일주일 전에 이 곳에서 10킬로 3만원 고구마를 구매했기에 오늘은 패스....

 

 

반찬가게의 모습입니다. 청국장부터 간장게장에 파김치....

많은 반찬이 준비되어 명절 장보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그랑 땡 전 입니다.

맛나 보입니다. 한 팩에 5천원 하는데 두 팩을 샀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전들의 모습입니다. 삶은 닭이 계란지단으로 장식하고 포장되어 있는데

차례상에 올라갈 닭같아요...

시원한 식혜도 페트병에 담겨 있네요...

 

 

해산물 가게도 손님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도 동태전을 하기 위해 동태포 떠논 것을 사야 합니다.

 

 

가을의 맛 커다란 햇알밤과 대추도 손님을 기다립니다.

생밤을 먹어도 좋고 대추도 단물이 팍 터지게 깨물어 먹어도 좋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을 위한 명절준비하는 주부님들의 마음은 언제나 같습니다.

고깃집에도 오늘은 손님이 많아요..

 

 

주인장과 흥정하는 손님...오징어를 담는데 위엣것만 담아 달라고 하니..

아래위 이렇게 담아야 한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흥정은 즐거움이고 재미 입니다.

 

많은 손님이 오고 가는 시장통을 걸어 올라갑니다,

이 길로 주욱가면 호떡집도 있고 떡볶기 집이 있습니다. 시장 올 때 마다 가는 주전부리 가게입니다.

 

요즘 과일값이 비싼데 바나나 값은 비교적 저렴한가요?

과일가게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호떡가게 입니다. 올 초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나이 드신 아주머니와 아들이 호떡을 구워 판매를 하였었는데 지금은 젊은 아낙이 판매를 합니다.

튀김도 팔고....

장사가 아주 잘되는 호떡가게 입니다...

 

 

호떡가게 옆에는 국민 간식 떡볶이 판매 노점이 있습니다.

과일과 고추가루로 떡복이 소스를 만든다는 할머니 떡복이 가게입니다.

화지시장에 오면 아내는 호떡을 저는 떡복이와 순대를 먹습니다...

어묵도 두 개 정도 같이 먹지요.....

 

 

시장을 구경하다 보니 왕대추가 있습니다. 정말 어린이 주먹만한 대추가 있는데...맛은 못 보았어요.

다음에 맛을 봐야지요...

올 해 논산 연산 대추축제도 코X나 때문에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호떡집에 불났다'는 그 말이 생각납니다.

호떡집에 줄이 섰어요...옆 가게 피해 주지 않게 당겨달라는 호떡집 남자 사장의 말 입니다.

기다릴까 하다가 아내가 다음에 먹자고 해서 호떡가게는 패스했습니다.

 

 

우아~~~~~ 싱싱한 갈치입니다.

제주 갈치라고 하는데 한 마리에 2만원도 하고 4만원도 합니다....아내가 포기하고....

 

 

논산 화지중앙시장은 논산역에서 나오는 길목에 있습니다.

화지시장의 버스 정류장에는 장보러 나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버스에 타고 내리는 곳이지요.

저 뒤로 논산역이 있고 대부분의 논산지역 시내버스는 이 곳을 통과한답니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을 담으며 건강하고 편안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했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 둔 수요일 오후 화지시장의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곳은 다문화가족이 운영하는 채소가게 입니다.

아내가 이곳에서 채소를 구매합니다. 당근, 양파, 깻잎, 도라지, 호박 기타 등 등....

 

 

판매하는 채소들 대부분이 국내산 이네요.

집 근처에 있는 마트의 물건보다 신선하고 가격도 착하다고 합니다.

 

 

과일가게에 들러 사과를 한 봉지 구매합니다.

아침에 간편식으로 먹을 때 사과를 같이 먹고 있으니까요....

 

 

아내가 좋아하는 옥수수 입니다. 호떡가게는 스치고 삶은 옥수수를 삽니다.

 

 

옥수수가 끝물이라 딱딱한 식감인데 아내는 좋다고 합니다.

옥수수 두 봉지 1만원주고 .....아주머니가 찐고구마 작은 것 두 개를 맛보라고 건네주네요...

고구마 크기가 먹기에 적당한데 아주 맛나 보입니다...고구마 찌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먹을거리 골목 옆길로 들어서면 옷가게 골목이 있습니다.

겨울옷을 준비하는 손님들이 찾아 옵니다.

 

 

어려서 추석 때에야 새 옷을 부모님이 사다 준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옷처럼 흔한 것이 없습니다. 아내가 바지를 보고 가격을 물어보더니

옷값은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논산시 청년상회골목도 있습니다. 오늘은 골목이 한가합니다.

 

 

청년상회골목에는 아기자기한 소품가게와 특별한 맛을 품은 분식점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제 보았던가? 서울 살았어도 추석이 가까와 지면 근처 산에 올라 솔잎을 따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어머니가 방앗간에서 쌀을 빻아 가루로 만들어와 반죽을 하고 가족들이 모여서 송편을 빚고 솥에 물 부어 솔잎깔고

송편을 넣어 쪄 내던 어머님계시던 그 옛날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솔잎도 판매를 하는군요.

송편은 솔잎에 쪄야 맛이 납니다....은은한 솔향이 함께 하는...

 

 

 

자동맷돌이 녹두를 가는 전가게 도착했습니다.

전을 좀더 사려고 합니다.

 

 

육전도 있는데 ...육전은 아내가 한다고 사지 않았는데 결국 하지 않아 맛을 못보았지요.

 

 

동그랑 땡과 깻잎전 그리고 오징어 전 등 다양한 전들이 먹스럽게 부쳐져 담겨있어요...

 

 

한 팩에 1만원 육전입니다... 따뜻하게 해서 맑은 소주 한 잔의 안주로 끝내줍니다.

 

 

동그랑 땡과 고구마 전을 조금 더 샀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며 2~3일 정도 먹기에는 충분하고 문제가 없으니까요.

이것 저것 사다보니 에코백이 가득합니다...

 

 

마지막으로 동태 포 떠 놓은 것을 삽니다.

동태전을 하기 위해서....생선 전은 직접 해서 먹어야 한다고...

한 팩에 5천원 하는 것을 2팩만 구매했답니다.

많이 하면 힘들다고....

 

 

생선가게이 수조에 있는 장어를 구경하고 이제 장보기를 끝내려 합니다.

 

 

한가위 명절 전에 찾아간 화지중앙시장의 풍경에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시민들이

명절 장을 보기 위해 나들이 나왔고 상인들도 대목 장을 잡기 위해 많은 물건을 준비하고

친절하게 손님맞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시장을 보고 주차장 나가는 길목에 '수제비 생활의 달인'의 식당에서

한 그릇 5천원 수제비 맛나게 먹고 집으로 돌아온

명절 준비 장보기 이야기 입니다.

 

 

논산맛집 화지중앙시장 수제비 달인의 5천원 수제비 한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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