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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공주 어물전 밥상 - 생선구이 정식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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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일요일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는 지인과 점심약속을 잡았습니다.

일단은 현충원역에서 픽업을 해서

공주로 넘어갑니다.

운전하며 음악을 틉니다. 7080노래에 옛 노래 그리고 트롯트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담겨진 USB폴더를 열어서...


둘이 식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같이 식사를 할 일행이 있다고 하여

3인이 만나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하는 목적은 그냥 밥먹기...

그리고 이런 저런 우리 시대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나이가 들면

만나자고 불러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반갑습니다.


공주시 어물전 밥상


어물전이란 생선가게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공주는 내륙지역인데 어물전의 밥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계룡산을 스치고 공주로 갑니다.....시원한 국도를 따라 가다가

금강도 지나고 공주 의료원을 지나 부여쪽으로 가다 보니

만나는 식당입니다.

식사를 하기로 한 지인이 미리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군요.

어물전 밥상--

눈에 들어 오는 것이 돌솥밥입니다.

봄날 나른함을 떨쳐내는 돌솥밥을 먹고

구수한 숭늉을 마시면 정말 좋아요.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일행이

먼저 주문을 해 놓았답니다.

나이가 좀 된 일행들이라 주문한 먹을거리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나무 뚜껑의 돌솥밥과 주문한 음식 그리고 반찬이 한상 가득입니다.




먹을거리 구경을 합니다.

같이 식사를 하는 일행들에게 귀찮치 않게 조심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홀로 식사를 하거나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는

부담없이 사진기로 잡지만,

이런 상황에는 스마트 폰 카메라가 정말 좋아요.

먼저 잡은 먹을거리는 고등어 조림 2인분 한 냄비 입니다.

칼칼한 국물과 달달한 무 그리고 단호박과 부드러운 고등어를 재료로

요리한 고등어 조림입니다.




생선구이  한 접시 입니다. 1인분인데 고등어 한 마리와 꽁치 한 마리가 담겨 있습니다.

노릇노를...기름기 반들 거리며 흐르는 생선구이 입니다.





돌솥밥 개봉입니다.

요즘 공기밥을 보면 그 식당의 맛을 쉽게 평가할 수 있지요.

대부분이 잘 된 밥을 주지만 가끔은 밥 한 숟가락으로 식사를 끝낼 분위기를

주는 식당도 있답니다.

이렇게 돌 솥밥에 나오는 식사는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밥에 담긴 정성도 가득 보입니다.




많은 반찬은 아니지만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입니다.

주변에는 아파트도 있고 주택가에 있는 식당이기에

집밥 분위기가 풍깁니다.

주변이 손님을 많이 받으려면 간단해도 청결과 또 음식의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제 고등어 조림과 함께 식사를 시작할까요?

구이는 구이대로 조림은 조림대로 그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지요.

고등어도 우리의 대표 생선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돌솥밥 먹는 법은 다 아는 것 처럼

공기에다 밥을 퍼 담습니다.

잘 긁어서 돌솥바닥에 붙은 누룽지만 남기고 걷어 담습니다.




밥을 긁어 담은 후 돌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돌솥의 열기도 있고 뜨거운 물을 부어 주고 뚜껑을 3/4즈음 닫아 놓고

식사를 하지요.

그러면 식사가 끝날 즈음에 돌솥에는 구수한 숭늉이 만들어져 있지요.

식사 후에 어떤 후식보다도 좋은 구수한 누룽지 숭늉이

우리의 입맛에는 딱 입니다.

숭늉을 만들 때 뚜껑을 완전히 덮으면  끓어 넘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숭늉을 준비해 놓고 식사를 합니다.




고등어와 시레기, 무와 감자 그리도 단호박을 넣어

잘 조려낸 고등어 조림 한 접시 입니다.

고등어 생선의 약간 비린맛도 있지만 칼칼하게 잘 익은 시레기와 부드러운 고등어살 한 점을 같이 먹으면

행복한 점심의 맛이 입안가득입니다.

잘 익은 감자도 부드럽고 감자의 맛이 듬뿍이고요..

한 접시 담긴 고등어 조림은 소주 안주각인데 운전을 해야하고 

대낮부터 식사를 하며 소주 한 잔을 하는 애주가도 아니고...



 

고등어와 꽁치를 분해 해 보았습니다.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놓았네요...제가 한 것이 아니고...

생선 구이는 젓가락과 숟가락 또는 손가락을 사용해서

뜯다시피 하면서 가시 발라내고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따뜻한 밥 한 숟가락에 꽁치구이 고소한 살 한점 또는

부드러운 고등어구이 살 한 점 올려서 크게 한 입 먹으면

생선구이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요즘 잘먹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또래의 3인이 함께 모여서

돌솥밥으로 먹는 어물전 밥상의 생선구이와 조림 정식은

봄 날의 행복한 맛을 즐기는 점심이었습니다.


어물전밥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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