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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부여 임천 ----- 조용한 사찰에 핀 붉은 꽃무릇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9.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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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즈음 영광의 불갑사, 고창의 선운사 등 남도지방에 붉은 꽃무릇 잔치가 한 창일 시간입니다.

언젠가 고창 선운사의 가을날 그 넓은 꽃무릇 밭에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고자 꽃 밭을 휘 저은 미운 발들 때문에

여기저기 상처가 난 모습을 보았습니다.

올 해는 그 어떤 사진을 찍기 위해 그렇게 꽃을 밟아 버리는 무지한 사진작가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부여임천의 조용한 사찰의 붉은 꽃무릇


꽃무릇은 상사화라고도 불리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꽃과 잎이 따로 피고 올라오는 꽃이지요.

언젠가 우연히 보았던 임천의 조용한 사찰 대조사에서 꽃무릇을 만나 봅니다.



꽃무릇은 사찰 주변에 집단으로 피어나는 꽃이지요.

붉은 꽃무릇을 만나는 화요일 오후입니다.




계룡에서 네비로 임천 대조사를 찍고 아내에 따라 갑니다. 논산지나 강경으로 안내를 하는군요.

붉은 꽃무릇이 참 곱군요.


약 40여분 달려와 만난 대조사의 꽃무릇입니다.

소니 작은 디카의 기능 중에 이렇게 붉은색을 잡아내는 기능이 있어서 촬영을 했습니다.

흑백 바탕에 붉은색 꽃무릇 사진이 참 곱게 나오네요.


캐논 5D MARK I I 촬영 연습을 위해 같이 잡아봅니다.

아주 많지는 않지만 화창한 가을날 붉은 꽃무릇 감상하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


대조사 원통보전이 있는 경내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잡은 꽃무릇입니다.



잎이 없이 꽃대가 올라와 붉은 꽃이 피었습니다. 이 붉은 꽃이 지면은 잎이 나오는 꽃무릇입니다.



원통보전 옆 약수터 나오는 곳에도 꽃무릇이 자리잡고 붉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붉은색만 잡아 본 모습도 괜찮습니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경내를 돌아보며 가을 생각을 하고 꽃무릇 감상을 합니다.

이 곳에 고요만이 흐르고 나와 아내 그렇게 둘 만의 공간이 되었네요.



대조사 산신각으로 오르는 계단의 옆에도 꽃무릇이 피었답니다.



고목 아래도 붉게..



화창한 가을날 화요일 ! 붉은 꽃무릇 밭이 오후의 가을 햇살을 받아 화사하게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네요.


 



대조사의 약수 -- 불유정기 (佛乳井記)

물은 생명의 근원. 대조사에 물이 귀해 사람마다 갈망 하던 중 마침 예산 성당 장 끄랭깡 신부님이 물줄기를 찾아 감로수가 솟아오르게 되었답니다. 알카리와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된 물을 불유정이라 지었다 합니다.


불유정 약수의 뒷 편에도 붉은 꽃무릇 자리합니다.


화요일 오후 화창한 날씨에 조용히 찾아 만나서 즐거운 대조사의 꽃무릇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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