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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블단 팸투어

낙지와 김치찌게가 만나다.....무안 낙지골목의 우성식당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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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회산 백련지의 연꽃 축제를 휭하니 돌아보고 저녁에

세발낙지에 연포탕을 안주로 맑은 소주를 과음한 후

시설 좋은 숙소에서 시원하고 깨끗하게 샤워, 이렇게 토요일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해장국이 그리운 아침......

아침식사는 무엇을 먹나???


40년 전통의 우성식당


아침에 일어나 간단한 샤워 후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숙소를 나와 식당으로 향하네...

근처 무안 낙지골목에 있는 식당으로...

아침부터 세발낙지에 해장 소주 한 잔 할 건가?


우리의 아침이 준비 된 식당으로 골~~~인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진 찍기에 서로가 왔다 갔다.....

낙지 골목에서 40년을 이렇게 살아 왔다고......


일요일 아침에 낙지 식당에 낙지들도 모두 일어나 손님 맞이(?)를 한다.

우성식당은 직접 농사를 지어 양념과 그 쌀로 음식을 만들어 낸다.

요즘 계란파동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먹을거리로 장난 치는 사람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낙지코스요리 전문식당 이라고 한다. 아침부터 낙지 코스요리는 먹을 수 없을 것이고

메뉴판을 보니 낙지가 들어간 여러가지 음식이 있는데 우리는 그 중에 낙지김치찌게가

준비 되었다고 한다.

낙지김치찌게는 어떤 음식인고?  궁금증이.....

오른쪽에 원산지 표시를 보니 갈비만 외국산이고 모든 것이 국내산 이다.





4인 한 상차림 반찬들..

낙지김치찌게 대(大)를 주문해 한 테이블 당 4명 씩 앉아서 해장겸 아침식사를 한다.

메뉴판을 보니 낙지김치찌게 큰 것은 가격이 6만냥 한다고 써 있다,,,,,,

남도식당의 반찬들은 깔끔하고 또 지역의 맛을 하나 가득 담고 있다.  

특이한 반찬은 가운데 노오란 전인데 무슨 전 일까?

한 상 차린 반찬들의 맛이 기대된다.

반찬들 행진 몇 개....

짜지 않은 간장에 잘 재워진 털게장

무안에 대나무 숲이 있었나?

죽순 무침도 한 접시 나온다........

많이 먹어 본 반찬  --- 파래도 깔끔한 맛이다

잠시 후 등장한 낙지김치찌게...모습

돼지고기와 잘 숙성되어 익은 김치를 찌게로 끓이고 그 찌게에 부드럽고 맛난 해산물 낙지를

통째로 넣어서 보글 보글 끓여 낸 낙지김치찌게다...

돼지고기와 낙지와 김치와의 만남이 그렇게 낯설지 않다.

짬뽕집에 가면 이렇게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 내는데...

그래도 김치찌게에 낙지를 넣어 끓여낸 음식은 처음 먹어보니 기대감이 크다.

토요일 저녁에 과음한 속도 달래야 하고.....

붉은 그러나 맵거나 짜지 않은 김치찌게국물, 그리고 김치와 낙지 또 돼지고기 이렇게 만나서

얼큰하지만 깔끔한 맛을 내는 낙지김치찌게다 되었다.

김치도 농사지은 재료로 담구어 사용한다고 나이 좀 드신 여 사장님과 며느리와 딸이

조목조목 설명을 잘 해준다.

얼큰한 그리고 깔끔한 낙지김치찌게로 속을 달래기 위해 먼저 통으로 들어간

낙지를 손 본다. 먹기 좋게 잘라야 하지...

옆에서 좋은 안주라고 속풀이 한 잔 한다고 외치는 소리

'사장님 소주 한 병' 그리고 음료수는 여러병......

낙지를 잘라서 먹기 좋게 만들고 모두가 김치찌게를 앞 접시에 하나 가득 담는다.

김치와 돼지고기 그리고 무안의 낙지가 함께 만들어 내는 맛이다. 

상차림 반찬 중 노랗게 동그랗게 보였던 것은 다름 아닌 양파 전이었다.

양파를 옆으로 썰어 동태 전 처럼 부친 반찬인데, 한 입 먹어보니 양파의 맛이 은은히 입안에 

번지지만 향은 강하지 않은 맛이다. 자색양파와 함께 만든 물김치와 함께 먹어 보았다.  

이젠 낙지김치찌게를 맛 본다.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고소한 두부 그리고 잘 숙성된 김치로 끓여낸 김치찌게만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인데 거기에 무안 일미 낙지가 들어 갔으니 말이 필요있겠는가?

그러고

낙지김치찌게의 맛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김치를 한 숟가락 먹어 본다.

쉰 김치가 아닌 잘 숙성된 김치의 깊은 맛이 입안 가득하다.

낙지 대가리....생선을 부를 때 머리라고 하지 않고 '대가리'라고 하는 것이 맞는 용어라고 한다.

잠시 국어 공부도 하고.

낙지 대가리가 4개가 나왔는데 나는 가장 작은 것을 먹고 또 먹지 않는 우리 테이블 벗 들은

옆 테이블에 잘 먹는 벗에게 양보(?)하고.....

낙지 대가리는 연포탕이나 낙지김치찌게나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완전히 익힌다는 것은 대가리를 씹었을 때 먹물이 나오지 않는 상태

즉 먹물이 거의 고체상태로 굳을 때 까지 끓이는 것이다.  

소주 한 잔 먹고 낙지 대가리 씹고 싶었으나 아침부터 알콜은 노~~~~

그냥 낙지 대가리만 입에 넣고 서너 번 씹고 꿀~껏 삼켰다.

대한민국 사람 모두 좋아한다고 생각되는 음식---김치찌게

잘 숙성된 김치에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고소한 두부 그리고 부드러운 매끈한 맵시를 자랑하는

낙지가 들어가 한 냄비 끓여져 담겨 나온 낙지김치찌게는

무안 여행의 맛과 멋을 한 층 올려 주는 아침식사 였다.

약간 얼큰하고 깔끔한 국물에 아침 해장도 잘 하고.......



상기 포스팅은 제21회 무안연꽃축제 홍보문화 관광 맛집을 알리기 위하여 전남 무안군청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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