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도 멋과 맛

한산의 민속 전통주 -- 소곡주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6. 14.
728x90

백제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앉은 뱅이 술


한산 소곡주 이야기


소곡주의 전통은 수천년 전부터 백제인들이 즐겨마신 술로

신라에 의해 백제가 패망 한 후 나라 잃은 백제의 유민들이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하얀 옷을 입고 빚어 마신 술 이라고 합니다.


한산 모시문화제 체험장소에 시연중인 한산 소곡주 내리기


전통주를 빚어 소주고리를 이용해 불을 지펴

알콜이 증발되고 다시 식어서 소곡주 방울이 되어 내려 옵니다

대나무 통 길을 따라 조금씩 내려오는 한산 소곡주

이렇게 하면 술의 돗수가 높아지죠.

우리나라 전통 증류 소주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소곡주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과거보러 가는 선비가 주막집에서 소곡주 맛과 향에 취해서

시험보는 것도 잊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소곡주 빚어 술이 익는 동안 술맛을 보느라 젓가락으로 찍어 술 맛을 보던

새색시가 자신도 모르게 취해서 일어나지 못하고 앉은 뱅이처러 기었다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가을 추수 후 햇곡식으로 술을 빚어 이듬해 설에 조상님께

올리고 친지들과 마셨지요.

소곡주는 100일이 소요되는 술이라 합니다.

100일을 발효하고 증류주로 내려야 좋은 소곡주를 빚을 수 있다합니다

100일 동안 발효되면 아세트알데히드와 퓨젤유 등이 날아가

숙취가 없고 깊은 향이 나는 좋은 소곡주가 완성 된다고 합니다.

감칠맛 나는 한산 소곡주는 주재료로 찹쌀과 맵쌀로 빚고

거기에 누룩, 들국화, 매주콩, 엿기름 등을 부재료로 사용하고

부정을 방지하는 의미로 붉은고추 등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좋은 소곡주는 정성만큼 물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산 건지산 밑에서 나는 약수를 사용해 술을 빚어야

제대로 된 소곡주맛을 낼수 있다고 합니다

소곡주는 연한 미색으로 단맛이 있고, 점성이 있으며

들국화에서 나는 독특한 향을 갖고 있는 알콜 18%의 전통술 입니다.

소곡주는 우리 몸의 피를 맑게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고

말초신경을 확장하고, 혈관중추를 자극하여

혈압을 낮추는 약리작용이 있다고.......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지역의 특색있는 전통주가 있는데

오늘은 한산의 소곡주 이야기를 풀어 보았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