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아내가 운전연습을 원해서
계룡을 출발해 담양 가마골까지 운전연습겸 나들이를 갑니다.
담양 외곽의 순창과 접경지역에 있는 가마골은 영산강 시원인
용소가 있는 조용한 계곡 입니다.
몇 해 전에도 다녀 온 가을에 찾아가는 나만의 장소이지요.
담양 가마골
11월 1일 화요일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3시간 정도 운전해 도착한
가마골 입니다.
가마골은 순창군과 담양군 사이에 있습니다.
담양군에서 군내 버스가 2시간마다 운행합니다.
가마골 생태공원이라고도 합니다.
가마골 입구로 들어가는 길....입장료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100여미터 소형차량이 들어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운전연습하면서 우리집 반려견과 함께 갔는데 차에서 짖는 바람에
반려견 출입 금지라고 해서 주차해 놓고 걸어서 들어갑니다.
걸어가는 길 좌우측을 돌아보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 풍경 입니다
계곡안에는 일체의 시설이 없기에 물이 상당히 깨끗합니다.
단풍도 많지는 않지만 곱습니다.
가마골은 옛날 이 일대 계곡에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해서
'가막골'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골'로 불려 졌다고 전해 옵니다.
이 물이 흘러 호남지방의 젓줄인 영산강이 됩니다.
신성봉과 가을 단풍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490미터 신선봉입니다.
신성봉 등산로가 제 1등산로가 있습니다.
등산로 가는 길에 용연 제1폭포, 제 2폭포가 있습니다.
몇 해전 다녀올 때는 이 등산길로 해서 용추사지나 신성봉을 돌아왔습니다.
시원정에서 제 2등산로로 연결되는 출렁다리.
모처럼 맑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멋지게 걸려 있습니다.
붉은 단풍
출렁다리와 단풍
영산강의 始原 龍沼
용소의 전설
옛날 담양고을에 부사가 부임을 하였는데 가마골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여 이 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관속들에게 예고령을 내리고 그날밤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부탁하고 사라졌으나,
부사는 이튿날 가마골로 행차했고 갑자기 그 못의 물이 소용돌이 치고 황룡이 하늘로 솟아 올랐으나
다 오리지 못하고 떨어져 피를 토하고 죽었다 합니다.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하여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고요.
그 뒤 사람들이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 하고 용이 피를 토하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이라 불렀다 합니다.
가마골 계곡
아내가 차에서 기다리고 있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매표소에서 용소까지 왕복 30여분 가마골 계곡의
단풍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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