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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락 산행의 추억

서른 여섯 번째 산행 --- 철쭉이 흐들어진 남원 바래봉 산행 2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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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한창일 즈음.....

산행 계획은 지리산 바래봉 철죽꽃을 찾아서.....

처음으로 1박 2일 산행을 하였던 추억이 ......

고스락 등반대장의 인연이 있는 뱀사골 민박집을 예약하고

하룻밤을 숙박하며 바래봉 철죽 꽃 속으로 풍덩 빠진 날 입니다.

 

지리산 바래봉 철죽을 찾아 1 박  2일

일시 : 2009년 5월 9일~5월 10일 / 고스락 동아리 20여명

 

바래봉 철쭉에 빠졌다 나오고 일부는 정령치로 산행을 계속하고 일부는

숙소로 내려와 저녁 준비와 야간 행사를 준비하고........

즐거웠던 산행 후 1박의 이모저모를 살펴 봅니다.

 

산행 후 모두 숙소로 돌아와 드럼통 화덕에 불을 지피고 지글지글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맑은 소주로

저녁을 시작합니다.

 

 

5월 초순인데 역시 지리산은 추워요.....

옆은 뱀사골 계곡물이 흘르고 밤이 되니 계곡은 더욱 추워지네요.

그래도 고기와 소주는 계속 됩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기분이 좋아서 여기 저기 노래방을 찾다가 비 음주 여성들이 운전을 하고

인월까지 내려가 노래방에서 신나게 한 곡조 씩 하였지요...

세상이 참 좋더라고요......지리산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이런 시설도 있고.....

민박집 근처에도 노래방이 있긴 한데 휴업중이라 부득이하게 30여분 운전해 나가서 즐긴 밤이었어요

 

1박을 한 다음 날 아침....

부지런한 사람이 저녁의 흔적을 치우고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얼큰한 해장라면을 끓입니다.

 

등산이 아닌 물가에 살림살이 챙겨서 놀러온 모양새 입니다.

 

먼저 여인들이 라면을 시식하고.....남자들은 술기운에 아직도 취침중이지요......

 

하나 둘 일어난 일행들이 숙소에서 나와 저녁때 모였던 개울가로 내려와 즐거운 잡담을 하며

라면이 끓기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아침에 전날 과음하고 먹는 얼큰한 라면은 정말 그만입니다......

 

많은 인원에게 충분한 방이 주어졌어도 우리 부부는 이렇게 오래된, 아주 오래 된 텐트를 치고

둘이서 밤을 보냈는데 너무 추워서 비닐로  한 겹을 더 싸서 텐트를 보온 했는데 그래도 춥더라고요..

5월 초 뱀사골 계곡에서 텐트 치고 잔 하루 였어요

이 텐트는 1982년에 광주에서 5개월 할부로 산 코오롱 4인용 텐트인데..거의 30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쓸만 합니다. 지금도 갖고 있지만.....

 

술에 취한 숙취를 해소하고 일행들 중 산을 너무 좋아하는 인원은 성삼재로 이동해 노고단 정상을

찍는다고 해서 이동하였네요....

성삼재에서 바라 본 노고단 정상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안테나가 있는 곳....

1981년 20대 초반에 화엄사에서 이곳 노고단 정상까지 등산한 추억이 있는 곳이지요....

 

성삼재에서 내려다 본 구례쪽 조망

 

1박 2일 많은 고스락 식구가 같이 했던 남원 바래봉 1박 2일 산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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