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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멋과 맛

정선여행 아라리 촌의 양반이야기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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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토요장터를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아라리 촌을 돌아본다.

 

 

아라리 촌 입구........입장권을 구매하면 촌 안에서 입장권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즉 무료 입장과 같은 것이다......

 

 

아라리 촌의 양반이야기.....

정선에 온 관찰사가 관에 보관한 양곡의 실태를 점검 후 많은 양이 부족한 것을 알고 정선군수를 문책한다.

이에 정선 군수는 지역에 풀어 놓은 양곡을 즉시 회수하고자 명을 내리는데......

 

관곡을 빌려온 가난한 양반...머리에 힘만 주며 가사에 등한시 한 결과다..

관에서  한 달안에 천 섬의 양곡을 갚지 못하면 감옥에 간다는 통보를...

뒤 늦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양반과 이를 탓하는 양반의 아내

 

이와 같은 시기에 주막에서는  마을에 사는 부자이지만 상민이었던 자 이웃 상민과 술을 마시며 양반 신분을 돈으로 사려고 막걸리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모는 눈치를 보며 매상올리기에 분주하다......

 

이러한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서 가난한 양반의 천 섬의 양곡을 부자 상민 대신 갚아주고 양반신분을 사게 되는데.... 

양반신분을 팔고 목숨을 부지하게된 양반이 상민에게 감사하고 있네.... 

 

어느날 길을 가던 양반 신분을 판 가난한 양반이 길에서 만난 정선 군수에게 엎드려 큰 절을하자 군수가 깜짝 놀라며 양반에게 신분을 팔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이에 군수는 양반을 산 부자 상민엑 양반이 지켜야 할 여러가지 조목을 적어 준다.

물론 양반신분을 원래대로 찾아주기 위한 술책이지만......

양반이 지켜야 할 조목 중 한 가지는 세면을 할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얼굴을 꼿꼿이 세운 채 세수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세수하면 옷이 젖고 얼마나 불편할까///////

그래도 부자 상민은 양반이 되기위해 이렇게 세수를 합니다....... 

 

군수가 알려준 조목 중 또 한가지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종종걸음은 안되며 느릿느릿 걸어야 한다는 것인데

화장실 급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군수는 부자 상민에게 양반이 되면 누릴수 있는 특혜와 함께 여러가지 지켜야할 조목을 문서화 해서 부자상민에게 주겠노라 자세한 설명을 하는데.....이는 부자 상민이 요구해서 문건화 작성을 한다.

 

 

양반의 특혜중에는 남의 소를 몰고와 자신의 농지를 먼저 농사짖고 심지어 주변의 농민을 마음대로 부려 먹을 수 있다는 조목이 줄줄이 나오자 마음이 싹 달라진다.

양반이 도둑놈과 다름없는 것이냐며 고개를 흔들고 양반되기를 포기한다.

군수가 건네는 양반이 지켜야할 조목과 양반이 됨으로써 얻게 될 특혜를 적은 양반증서를  건네려는 군수.

부자 상민은 이를 거절하고 줄행랑은 친다.

양반되기를 거부하는 마음 착한 부자 상민.......난 양반을 안한다니까........

 

아라리 촌 방문 양반증서 인증서

양반 풍자에 대해서

 

"양반전"은 조선후기 신분제의 급격한 변동의 풍자문학이다.  즉 다수의 양반이 몰락하며 상인들이 부를 축적하는 등 신분제도가 변한다. 이 시대의 박지원의 '양반전'은 사회를 풍자학 부를 축적한 상민들의 양반이 되려는 것을 풍자한다.

또 부자 상민을 우롱하는 군수 역시 또하나의 풍자 대상이 되었다.

이런 것 들은 조선 후기사회의 혼란과 병폐를 꿰뚫어 보려른 비판정신의 소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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